와이브로 장비 생산을 위한 제조 인프라를 갖추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포스데이타(대표 유병창)가 상용 칩(SoC)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최근 네덜란드 필립스 계열의 팹리스 업체인 실리콘하이브와 와이브로 및 모바일 와이맥스 단말 칩 개발을 위한 기술도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실리콘하이브는 OFDM(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송신) 신호처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반의 핵심 프로세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협력에 따라 포스데이타는 실리콘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AVISPA-CH1' 프로세서를 자체 개발중인 와이브로 및 모바일 와이맥스 칩에 적용함으로써 제품의 성능 향상은 물론 상용화 시기를 앞당겨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 하반기에 상용 칩을 선보이고 시장에 공급할 계획인 포스데이타는 국내는 물론 해외 단말기 업체들과 칩 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포스데이타는 지난 2월 레인콤과 와이브로 칩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포스데이타의 임용제 상무는 "기술·시장 경쟁력 측면 등을 고려하여 실리콘하이브사의 AVISPA-CH1를 최종 선택했다"며, "현재 개발중인 상용 칩은 많은 부분을 소프트웨어를 통해 설계·구현함으로써 배터리 전력소모를 최소화 시킬 수 있고, 와이브로 및 모바일 와이맥스의 다양한 프로파일 적용능력 및 다양한 형태의 사용자 터미널을 지원 할 수 있도록 유연한 구조를 갖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데이타는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와이브로 월드포럼 2006’에 참가해 와이브로 사업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전시행사를 통해 자사의 와이브로 시스템 등 관련 디바이스들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