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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혁명 인간과 연결돼야"
"디지털혁명 인간과 연결돼야"
  • 박남수 기자
  • 승인 2006.05.29 09:41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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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포럼 총회서 밝혀

국내외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들이 디지털 시대의 흐름을 진단하는 '서울디지털포럼 2006-World ICT Summit'에서 디지털 혁명은 휴머니즘과 연결돼야 진정한 의미를 지닌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열린 개막행사에서 한명숙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기술문명의 발달이 더 나은 인류의 삶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실을 언제나 기억하고자 한다"며 "이 자리가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소중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개막 총회에서 클라우스 클라인펠트 지멘스 회장과 남중수 KT 사장, 폴 제이콥스 퀄컴 사장이 의료, 와이브로 서비스, 휴대전화 등 각 기업이 추진하는 디지털 기술 현황을 발표한 뒤 디지털 지능혁명의 전망을 짚었다.

이날 개막총회에는 데릭 리도우 아이서플라이 CEO의 사회로 남중수 KT 사장, 폴 제이콥스 퀄컴 사장, 클라우스 클라인펠트 지멘스 회장이 토론자로 나와 열띤 논의를 펼쳤다.

남중수 KT 사장은 "인터넷을 보면 과거에는 온라인에 접속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하지만 이제는 사이버 공간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중요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디지털 혁명이란 것은 결국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고, 사람들의 삶의 질을 더 높여주는 것"이라며 "가령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네트워크로 연결됐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하나로 모여 붉은 티셔츠를 입고 거리 응원을 펼칠 수 있었다"고 예를 들었다.

이런 기회는 이동성을 보장해 주는 와이브로 서비스를 통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와이브로가 많이 보급되면 가족간, 친구간, 동료간 사이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또 "최근 KT는 빌딩관제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빌딩이나 도시의 관제가 디지털로 통제된다면 위험요소들이 더욱 줄 것이고, 이는 끔찍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인간에게 가치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인펠트 지멘스 회장은 "만약 전세계적으로 전자병력이 공유된다면 내가 한국에서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 보다 안심하고 한국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내가 과거 어디가 아팠었는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한국의 병원 등에서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콥스 퀄컴 사장은 "디지털 혁명은 결국 기계를 통해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며 "디지털화에 의해 우리는 과거에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편의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토론자들은 개인정보 침해, 무분별한 정보에의 노출, 익명성에 따른 위험 등 정보화 역기능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해야 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로렌스 레식 미 스탠퍼드대 교수,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 윤송이 SK텔레콤 상무 등 국내외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 60여 명이 연사 및 토론자로 참가하는 가운데 '디지털 인텔리전스:디지털 진화의 미래'를 주제로 이틀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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