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광주서 1759세대 개통 완료
최근 출시된 영화를 주문형 비디오로 시청하고 실시간 진행하는 사이버 강의나 인터넷 방송을 자유롭게 보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광가입자망(FTTH:Fiber To The Home)시대가 열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광주시 10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FTTH 시설용량 6220 회선 구축 및 실가입자 1759세대 개통을 완료해 1차년도 FTTH 인프라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광가입자망은 아파트 등에서 쌍방향 인터넷 광통신망을 통해 교육. 진료. 금융. 방송. 영화. 오락. 영상 등 각종 문명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정보통신시스템으로 작년 광주광역시가 전국 시범지역으로 선정, 올 초부터 KT 등 통신사업자들이 망 구축사업을 벌여왔다.
FTTH 기술은 광선로를 각 가정까지 설치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동선로를 기반으로 하는 VDSL기술이나 광랜기술에 비해 10-20배 빠른 속도로 통신방송 융합서비스를 고품질로 제공할 수 있다.
이번 FTTH 인프라 구축사업에는 ETRI 등 국내에서 개발한 핵심기술이 적용된 E-PON(공유형 광가입자망)과 WDM-PON(한가닥의 광섬유로 여러 파장의 광신호를 전송하는 파장분할다중 방식기술) 장비 등이 사용됐다.
ETRI는 이번 FTTH 인프라 구축에 따라 HD급 고품질 IPTV서비스, 실시간 e-러닝, 동영상 블로그 서비스 등을 이달 부터 단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개인 인터넷 방송서비스와 실시간 양방향 e-러닝 서비스, u-헬스 서비스 등을 실험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봉태 ETRI 광통신연구센터장은 "1차 년도 광가입자망 인프라구축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고품격 FTTH 실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광주에서 본격적인 FTTH 실험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FTTH 산업 육성의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FTTH 실험서비스 개통을 뒤이어 광가입자망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망사업자(KT 및 하나로텔레콤)도 SD급 VoD, 시간이동서비스, n-PVR서비스, 영상전화서비스, TV포털서비스, BCN시범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FTTH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또한 이번 ETRI 실험서비스 제공에는 광주광역시가 적극 지원하고 CMB광주중앙TV, 큐론, 코리아텐더, 와이즈임베드, 판도라TV, 내프랜드, 싸이런, 중앙ICS 등의 국내업체도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신규서비스 개발을 위해 전남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도 ETRI와 공동개발을 수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