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타이 패션·쿨 비즈 확산
정장을 주로 입는 남성들에게 여름은 정말 괴로운 계절이다. 목을 졸라맸던 넥타이에 숨이 턱턱 막힌다.
그러나 올 여름부터는 그런 고민들을 다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반 회사뿐만 아니라 정부와 경제기관이 '노 타이 패션'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넥타이를 매지 않으면 체온이 2도 정도 낮아져 냉방비 절약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세계 환경의 날'이였던 지난 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층 로비에서는 환경재단과 환경부, 행정자치부, 산업자원부 공동 주최로 '쿨 비즈 코리아(Cool-Biz Korea)' 캠페인 선포식과 함께 '노 타이 패션쇼'가 열렸다.
'쿨 비즈'는 사무실에서 넥타이를 매지 않고 시원한 옷차림으로 생활하는 대신 냉방기 가동을 줄여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발생을 감소하자는 캠페인이다.
올 여름 남성 정장 패션코드 역시 '쿨 비즈(노 타이)'다. 넥타이 없이 재킷에 색깔 있는 와이셔츠를 코디해 편안함과 시원함을 강조했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 남성 패션코드는 '쿨 비즈'로 날이 점점 더워지면서 50% 이상의 고객들이 시원한 '노 타이' 패션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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