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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DMB '화창한 봄햇살'
지상파DMB '화창한 봄햇살'
  • 박남수 기자
  • 승인 2006.06.12 09:38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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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열린 '독일월드컵 지상파 DMB 시범서비스 행사'에서 노준형 정통부 장관이 기념축사를 하고 있다.

 

지하철 1∼4호선 전구간 서비스 가동
독일서 월드컵 활용 마케팅 '본격화'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가 국내외에서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7일부터 수도권 지하철 전 구간에 방송을 송출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지상파DMB는 당초의 우려를 깨고 독일 월드컵 기간에 수도권 전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은 '독일월드컵 지상파 DMB 시범서비스 행사'에 참석해 지상파DMB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상파 DMB폰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SK텔레콤까지 가세함에 따라 지상파 DMB폰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지하철에서도 시청 = 수도권 지상파DMB 6개 사업자 공동협의체인 지상파DMB 특별위원회(위원장 조순용)는 7일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수도권 지하철 전 구간 서비스 개시 기념식을 갖고,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지상파DMB 6개사 관계자를 비롯해 방송위원회와 KTF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설비구축은 지상파DMB 특별위원회의 지하중계망 구축사업자인 한국전파기지국(주)와 공동으로 지하철 내 광케이블 112㎞, 중계기 97대, 안테나 527대 등의 시설을 2월부터 5월까지 걸쳐 시공했다.

월드컵 개막 전에 수도권 지하철 전 구간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은 지하철 구간 내 중계망 구축이 순조롭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지상파DMB 서비스 설비를 구축, 개통함으로써 지하철 1∼4호선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보다 향상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해당 방송사업자로부터 설비 구축에 따른 시설 사용료를 징수하게 됨에 따라 공사 경영개선에 기여하게 됐다.

이번에 지상파DMB 서비스를 개시함에 따라 2005년부터 서비스되고 있는 위성DMB 서비스와 더불어 지하철 1∼4호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누구나 실시간으로 2006 독일 월드컵 축구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지상파특별위원회는 수도권의 음영지역 해소를 위한 간이중계소 설치를 만월, 안산, 운중 등 3개 지역에서 마쳤다.

지상파DMB는 그간 수도권 지하철 사업자인 서울메트로(1∼4호선), 도시철도공사(5∼8호선), 철도공사(과천·일산·분당선) 등과 지하구간 이용대가인 점용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인천지하철 구간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정이었다.

특위는 도시철도공사와 시범개통 후 제3자 용역기관에 의뢰해 적정 점용료를 산정키로 했다.

□우수성 알리기 = 독일을 방문중인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은 2006 독일월드컵을 계기로 독일 뮌헨에서 DMB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7일(현지시각) 열린 '독일월드컵 지상파 DMB 시범서비스 행사'에 참석해 우리 IT 기술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독일 바이에른주 방송위원회(BLM)가 주최한 가운데 뮌헨 리터러처 하우스에서 열렸다.

이날 바이에른 주지사, BLM 위원장, 월드 DAB 의장 등 독일 내 주요 방송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노준형 장관은 축사와 함께 DMB 시연, DMB 홍보버스 시승 등에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독일월드컵을 취재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온 기자단들을 대상으로 한국산 DMB 단말기 400대를 제공했다.

세계 각국의 월드컵 취재 기자단이 한국 DMB를 통해 9일 월드컵 개막 경기를 보게 돼 DMB 확산의 큰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의 이번 프로젝트는 독일월드컵을 계기로 지상파 DMB를 범유럽 지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4개의 프로젝트 중 대표적인 것으로 독일 4개 지역에서 6월부터 7월까지 두 달여 실험방송에 들어간다.

이번 실험방송에는 독일을 비롯해 오스트리아·이탈리아·스위스 등 9개국 방송사와 제조사, 연구소 등 70여 개 기관에서 함께 참여했다.

앞으로 뮌헨에서의 DMB를 통한 월드컵 시범서비스를 기반으로 프랑스, 중국, 멕시코 등지에서도 실험방송이 추진될 계획이어서 DMB 시장은 진정한 블루오션을 창출할 전망이다. 

□주목받는 DMB폰 = LG전자는 슬림 지상파 DMB폰(모델명 LGT LB-1500, KTF KB-15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170도 광시야각 LCD를 채택, 어떤 방향에서도 고화질 시청이 가능하며 축구 한 경기를 충분히 볼 수 있도록 배터리 성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의 지상파DMB폰(KTF SPH-B2300, LGT SPH-B2350)은 통화할 때 손쉽게 폴더를 열 수 있는 반자동 스윙 방식을 택했고 DMB 방송을 시청할 때에는 가로 90도로 화면을 돌려놓고 볼 수 있다.

화면은 26만 2000컬러를 표현할 수 있는 2.2인치 QVGA LCD이고 130만 화소 카메라를 곁들여 120분 분량의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

또 가로, 세로 유저 인터페이스를 별도 지원한다. 기능은 높였지만 두께는 줄였다. 두께 19.8mm, 무게 120g으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삼성전자의 지상파 DMB폰(KTF SPH-B2300, LGT SPH-B2350)은 통화할 때 손쉽게 폴더를 열 수 있는 반자동 스윙 방식을 택했다.

이 제품은 DMB 방송을 보거나 MP3 음악을 듣다가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수신, 발신이 가능하다. 화면은 26만 2000컬러를 표현할 수 있는 2.2인치 QVGA LCD이며 200만 화소 카메라도 함께 달았다.

TV 아웃 기능을 지원, DMB 방송을 TV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뿐 아니라 휴대폰의 모든 화면을 볼 수 있다.

□삼성·LG 마케팅 '활발' = 삼성전자는 독일 이동통신 사업자인 데비텔과 함께 독일 월드컵을 시청할 수 있는 상용 지상파 DMB폰(모델명:SGH-P900)을 유럽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현지 판매에 나섰다.

월드컵 기간 동안 경기가 열리는 주요 도시인 베를린, 뮌헨, 쾰른 등 독일의 5대 도시에서 지상파 DMB 홍보 이벤트도 벌일 계획이다.

독일 주요 지역 공항에는 대형 삼성 지상파 DMB폰 광고판을 설치했다.

국내에서는 온 라인 상에서 다양한 지상파 DMB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LG전자는 독일에서 이뤄지는 지상파DMB 시범 서비스에 WCDMA 지상파DMB폰(제품명 LG-KV9000) 400대를 공급한다.

이 제품은 월드컵 기간 중 각국 취재기자단, 월드컵 조직위원회 및 정부 관계자 등에게 지급된다. 개막전과 각종 월드컵 관련 정보, 교통 및 여행 정보 등 다양한 DMB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지상파 DMB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월드컵을 맞아 지상파 DMB폰을 찾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 테크노마트를 시작으로 이번 주말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지상파 DMB폰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8대의 슬림 지상파 DMB폰을 설치해 고객이 직접 보기도 하고, 경쟁사 제품과의 화질 비교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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