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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삼성전자 신경전 어디까지
SKT-삼성전자 신경전 어디까지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6.06.12 09:49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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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특구 사업 물밑 경쟁 치열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올 연말 시행 예정인 모바일 특구 사업을 둘러싸고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모바일 특구란 CDMA뿐 아니라 GSM 방식 등 현존하는 모든 방식의 모바일 기기간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프로젝트로 정보통신부는 U-IT839전략을 수립하면서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 바 있다. 정통부는 세계 유일의 모바일 특구를 만들어 3, 4세대 모바일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마련해놓고 있다.

이와 관련, 양사는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벌써부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특구가 모바일 기기의 실험장이 된다는 점에서 관련 사업에 기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맞서 SK텔레콤도 해외 시장진출을 위해 모바일 특구에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경험을 쌓는데 초점을 맞춰 해당 사업에 적극 참여 중이다.

양사는 그 동안 장비 제조업체와 서비스사업자로서 공생관계를 유지했지만 최근에는 시장 수요 한계와 미래 시장주도권이라는 측면에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양사는 최근 단말기 보조금 지급 문제로 한차례 대립각을 세운 바 있어 이번 모바일 특구 관련 물밑경쟁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SKT는 지난 3월 휴대전화 보조금 분담 요구를 거부한 삼성전자에 대해 SK텔레콤용 휴대전화를 직접 유통하지 못하도록 봉쇄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와 관련, SKT는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유통하는 휴대전화에 대해 SK네트웍스를 통해 공급하는 삼성 휴대전화와 동일하게 보조금을 지원키로 해 갈등이 봉합됐었다.

당시 두 회사는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일단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단말기 및 장비 제조업체와 서비스사업자간 자존심을 건 경쟁이 표면화 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당시 삼성은 SK텔레콤에 단말기 공급 중단여부도 검토할 정도로 강경하게 맞섰으나 승기를 잡지는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의 신경전은 통신시장에서의 주도권 싸움이 주요 원인이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룹 전반에 걸친 자존심 대결로까지 비화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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