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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TH 구축 방식 어떤게 유리할까
FTTH 구축 방식 어떤게 유리할까
  • 김영길 기자
  • 승인 2006.06.12 09:51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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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은 'AON' 단독주택엔 'PON'

광산업진흥회, FTTH 구축비용 분석


AON   안정적 광대역서비스 등 장점
PON   중앙국사서 거리 먼 곳에 적합

 

FTTH 구축 방식 중 공동주택에는 AON 방식이, 단독주택에는 PON 방식이 구축비용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최근 발표한 'FTTH 구현방식(AON, PON)에 따른 구축비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FTTH는 크게 PTP(점대점 광네트워크), AON(능동형 광네트워크), PON(수동형 광네트워크) 등 세가지 방식으로 구분되며 각 기술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주거환경에 따라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AON 방식은 스위치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공동통신실(MDF)까지는 광으로 연결하고 구내통신망은 AON 방식의 광모듈 스위치를 사용해 FTTH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공동주택의 경우 가격, 성능, 유지보수 등 여러 관점에서 AON 방식이 PON 방식보다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AON은 구성 시스템이 간단하고 각 가입자가 전용선을 가지게 됨으로써 광대역 서비스를 언제나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포설돼 있지 않은 광섬유를 각 가입자까지 연결해야 하는 비용과 각 가입자가 독점해 사용하는 장치에 대한 비용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또 광섬유 포설에 따른 제반 문제로 인해 가입자의 확대 속도가 비교적 느리다.

공동주택 500세대를 기준으로 AON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세대당 장비가격은 약 30만원 정도가 소요되고 있다. 물량에 따라 가격은 10~20% 다운될 것을 가정했으며 장비는 24포트를 예상해 시장장비 가격의 평균을 냈다.

관리동 MDF 장비는 1500만원이며 500세대로 나누면 세대당 장비가격은 3만원이 된다. 동별 통신실은 240만원이기 때문에 24포트를 가정하면 세대당 10만원이 된다. 가정에 들어가는 세대단자함은 17만원 수준이다.

보통 FTTH 구축비용은 포설비용이 전체 비용의 70%, 장치비가 30%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총 구축비용은 세대당 100만원이 되는 셈이다.

국내 공동주택 주거형태는 밀집 지역으로 단지내 지름의 길이가 1Km 이내이고 MDF실에서 동단자함을 거쳐 세대단자함까지 200m이면 충분하다. 따라서 공동주택에는 AON 방식이 저렴한 가격으로 구축할 수 있다. 그러나 집중형 구축시에는 케이블 비용이 증가해 전체 구축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PON 장비 가격은 AON 장비보다 30~50% 정도 비싼 편이다.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가격이 비싸지만 FTTH 활성화시 가격은 AON 장비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비디오 오버레이시 장비 가격은 50% 정도 비싸진다.

PON방식은 단독주택·농어촌 지역 구축에 유리하며 공동주택 적용시는 AON 방식에 비해 구축 비용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등 해외에서는 GE-PON 방식이 선호되고 있다.

PON 방식은 전화국에서 나오는 광신호를 가입자 부근에서 광 스플리터를 이용해 분리함으로써 여러명의 가입자에게 전송하는 방식이다. 수동형 광스플리터를 이용해 하나의 OLT가 다수의 ONU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

PON 방식은 전화국의 송신, 수신 장치 및 광섬유를 많은 사람이 공유하게 돼 가입자당 비용이 절감된다. 그러나 상향신호의 분배문제, 많은 분기로 인한 전송신호의 출력 문제, 전송 프로토콜 및 구현방법 등에서 해결해야할 점이 남아있다.

GE-PON 방식으로 FTTH 500세대를 구축하려면 8포트 OLT 2대, 스플리터 32분기 16개, ONT 500개가 필요하다. 이 때 세대당 장비가격은 모두 합쳐 43만9000원이 나온다.

OLT는 8포트를 기준으로 했으며 스플리터는 32분기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또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500세대 기준(1동 125세대)으로 잡았으며 비디오 오버레이시 가격은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독주택의 경우 AON 방식보다 PON 방식이 유리할 것으로 보이며 AON 방식은 전기를 공급하는 문제가 가장 크게 된다. 중앙국사에서 거리가 먼 곳, 농어촌 등에서는 분기방식의 PON 방식이 유리하다. 해외에서는 전봇대를 이용해 단독주택에 PON  방식으로 FTTH를 구축하는 것이 상용화되고 있다.

장비와 부품 시장 현황을 살펴보면 능동부품의 경우 삼성전자, 네옵텍, 빛과전자를 중심으로 LD, PD, TRx 등이 제작됐다. 이어 중소 규모의 능동부품 전문 업체들이 광주를 중심으로 다수 신규 탄생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많은 업체에서 저가격의 능동소자 제품이 출시되고 있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수동부품은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국내 많은 기업에서 제조됐고 국내 광통신 산업의 선도역할을 해왔다. 이후 기업간 경쟁체계에 돌입하고 중국의 저가격 공세 등에 의한 부가가치 하락에 의해 매력을 많이 잃은 상황이다.

다만 PLC형 파워 스플리터는 국내 기술이 우월해 동남아의 주도권을 갖고 있다. 우리로광통신, 피피아이, 휘라포토닉스, 오랜텍, 옵테론 등 주로 광주지역 광산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다.

김영길 기자 young@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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