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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무선통신기술 '성큼'
초고속 무선통신기술 '성큼'
  • 이민규 기자
  • 승인 2006.07.18 09:51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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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B·60GHz대 밀리미터파 주파수 분배

연내 관련 기술기준 제정 추진
이르면 내년 초 상용제품 등장
 

앞으로 무선통신기술인 UWB(Ultra Wide Band)를 이용해 짧은 시간에 수백 Mbps의 대용량 데이터를 보낼 수 있게 됐다.
또한 60GHz대 주파수를 통해 빌딩 간 무선통신 등 다양한 용도로 1km 이내의 고정 지점간1Gbps급 초고속 통신이 가능하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근거리 초광대역무선 통신인 'UWB'와 '60GHz대 밀리미터파'의 주파수를 7월 10일자로 분배·고시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올해 말까지 관련 기술기준을 마련할 방침이어서 이르면 내년 초에는  휴대폰이나 PC, TV 등에 UWB 칩이 내장된 상용제품이 등장할 전망이다. 아울러 60GHz대 통신장비도 출시돼 국민들의 실생활에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UWB
□ 어떤 점이 편리한가 = UWB는 기존의 전파이용자에게 간섭을 주지 않을 정도의 매우 낮은 출력과 500MHz 이상의 넓은 주파수 대역을 이용, 10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수백 Mbps의 초고속 정보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이를 이용하면 휴대폰에 저장된 2시간 분량의 영화를 10m 이내에 있는 다른 사람의 휴대폰으로 10여초 만에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UWB는 현재 널리 사용되는 근거리 무선전송기술인 1Mbps급 블루투스보다 전송속도가 100∼200배 빨라 무선 홈네트워크의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더욱이 UWB 상용화를 통해 가정 내 PC, 휴대폰과 TV 등 기기 간의 어지러운 전선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캠코더로 찍은 동영상도 선을 연결하지 않고도 디지털 TV로 볼 수 있다. 게다가 UWB칩을 USB에 내장하면 PC에 USB를 꼽지 않고도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점 때문에 UWB는 향후 디지털 홈네트워크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 4.2∼4.8GHz대는 유예 = UWB 주파수분배의 이용 주파수대는 3.1∼4.8GHz(Low Band), 7.2∼10.2GHz(High Band) 2개 대역이며 실내·외에서 통신용도로 무선국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저주파수대(Low Band)에서는 기존 이용 주파수와의 간섭을 감안해 '간섭회피기술'을 적용한 UWB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정통부는 차세대 이동통신의 주파수 및 이용시기 등을 결정해야 하는 점을 고려, 4.2∼4.8GHz(600MHz폭)대의 경우 오는 2010년 6월까지 적용을 유예하기로 했다.

□ 국내외 개발동향 = 국외에서는 미국, 이스라엘 등이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추진 중에 있다.
국내의 경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산업체와 같이 MB(Multi Band)-OFDM방식의 UWB를 세계 최초로 개발, 지난해 12월말 DTV 전송시험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ETRI는 향후 2008년까지 600bps∼1Gbps 급 UWB칩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된  UWB칩의 전송속도는 200Mbps 정도인데 이를 이용하더라도 가정 내 홈서버로부터 디지털TV로 여러 채널의 HD콘텐츠 전송이 가능하다.
600Mbps급 이상의 UWB 개발이 완료되는 2008년경에는 한층 더 고속화 될 전망이다.

□ 향후 시장전망 = UWB는 향후 △PC 주변기기 △휴대폰과 같은 개인 휴대기기 △TV △AV기기 등 가전제품에 장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 기관업체인 ABI리서치의 지난해 분석에 따르면 오는 2010년 세계 UWB 시장은 약 1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시장의 경우 세계시장의 25%인 약 3180억원대가 될 것으로 ETRI는 분석했다.

60GHz대 밀리미터파

□ FACS로 허용 = '60GHz대 밀리미터파'의 주파수대는 57∼64GHz(7GHz폭)이며 소출력으로 무선국 허가를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비면허 대역으로 분배된다.
이 주파수대는 국내 최초로 주파수 이용 용도를 정하지 않고 정해진 기술 기준에만 맞으면 누구나 어떤 용도로든지 사용이 가능한 '용도 미지정 대역(FACS : Flexible Access Common Spectrum)'으로 허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60GHz대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을 용도 미지정으로 허용함으로써 국내산업의 활성화는 물론 이용자의 편익제고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어떻게 이용되나 = 60GHz대는 앞으로 유선망 구축이 곤란한 빌딩간의 무선통신이나 캠퍼스 내 통신에 이용될 전망이다.
특히 점대점(P2P)고정 무선전송 백본망 구축을 통해 대학 캠퍼스 내 통신, 빌딩간 사내통신, 도서통신 및 고속무선 LAN, ITS 노변통신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광케이블 포설이 어려운 산악지역 등의 이동통신 기지국과 제어국을 연결하는 무선통신망 구축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장래에는 개인무선통신 용도로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향후 시장전망 = 오는 2010년까지 세계적으로 약 52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나라에서는 세계시장의 1.5%인 8000만 달러 수준의 관련 장비가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향후 WPAN(Wireless Personal Area Network)  표준화가 완료되는 2007년 이후에는 급격한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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