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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에 광통신 물결 '넘실'
빛고을에 광통신 물결 '넘실'
  • 김영길 기자
  • 승인 2006.08.07 10:26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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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RI FTTH 시연모습.

ETRI, FTTH 인프라·서비스센터 가동
1차 사업 기반 2009년 2만 가구로 확대

광케이블을 연결, 꿈의 통신으로 불리우며 기존 인터넷보다 최대 20배 이상 빠른속도의 접속이 가능한 광가입자망(FTTH)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임주환)는 지난달 27일 광주 광통신연구센터에서 '광가입자망(FTTH) 인프라 및 서비스센터 개통식'을 개최, 향후 전개될 통신과 방송의 본격적인 융합서비스 시대를 열게 됐다고 발표했다.

ETRI는 또 일부 가정에 제공 중인 FTTH 실험서비스를 향후 1840세대에 확대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TR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6개월 동안 구축된 FTTH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광선로를 각 가정까지 포설함으로써 빠른 속도 뿐 아니라 고품질 통신방송 융합서비스를 완벽하게 제공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서버, 라우터 등 각종 제반 시설을 갖춘 FTTH 서비스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ETRI는 광주 광통신연구센터 50여명의 전담인력을 배치, 향후 2∼3년 내에 본격화될 국내 FTTH망 구축에 대비해 경험 축적과 함께 고품격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올 2차년도 사업은 4000가구 가입자를 대상으로 KT, 하나로텔레콤 등과 함께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오는 2009년까지 광주광역시 총 2만 세대에 FTTH를 구축할 계획이다.

ETRI 광통신연구센터 김봉태 센터장은 "FTTH실험사업의 1단계 연구개발의 순조로운 성공은 고품질 실시간 사이버강의, u-Health, HD급 고화질 인터넷TV, HD급 고화질 VOD(주문형비디오)와 고품질 영상블로그 서비스는 물론, 3D 개인인터넷방송국, IPTV DRM, 동영상 스토리보드 서비스 등을 단계적으로 제공이 가능케 했고 이번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망사업자(KT 및 하나로텔레콤)도 방송예약녹화서비스, 시간이동서비스, TV 영상전화, TV포털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ETRI는 오는 2009년까지 총 사업비 1194억원을 투입, 2단계로 나눠 광주광역시 2만가구 가입자에 FTTH 인프라 및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사업에서는 △FTTH 인프라 구축 △광인터넷 연동 시험환경 개발 △FTTH 기반 상용화 기술 개발 등 3대 과제가 추진된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ETRI 임주환 원장은 "현재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IPTV 시범사업이 추진 중인데, 이곳 광주광역시는 FTTH실험사업 참여주체가 연합해 IPTV 시범사업을 수행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개통식에는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을 비롯해 염동연 국회의원, 강박원 광주광역시의회의장, 김원식 정보통신부 본부장, 이인석 CMB회장, 윤종록 KT 부사장, 김진하 하나로텔레콤 부사장 등을 비롯해 유관기관장 및 광산업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가상시나리오)

영어강의도 다이어트도 '척척'
광가입자망, 삶의 질 높인다

주부 김씨(40ㆍ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는 요즘 저녁 시간이 기다려진다. 오후 7시면 집의 초고속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로 중학교에 다니는 딸과함께 원어민강사의 영어 강의를 듣는 재미에 푹 빠져있기 때문이다.
"수업이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개인별 수준에 맞춰 영어로 대화를 나눌수 있어 어학실력의 향상 뿐만 아니라 나이를 잊고 새로운 친구도 사귈 수 있어 젊음을 다시 되찾은 느낌"이라고 말한다. 주부 김씨의 영어수업은 ETRI가 지원하는 양방향 e-Learning 서비스를 통해 학원이 아닌 집안에서 이뤄진다.
고화질의 끊김 없는 영상을 통해 강사나 수강생들의 목소리가 마치 옆에 있는 것과 같아 현장에서의 그 느낌 그대로 수업을 받을 수 있어 학업에 대한 집중도도 훨씬 높다고 한다.
광주광역시 J고 3년 이모(18ㆍ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양도 최근 HD EOD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다.
기존에는 속도가 느려 모르는 부분을 반복해 보기도 어렵고 음성이나 화면이 자주 끊기거나 화질이 뚜렷하지 않아 눈의 피로가 심해 이용을 자주 하지 못했는데 이번 ETRI의 FTTH사업으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HD급의 선명한 수능강의 영상을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또 강의 도중 잠시 화면을 멈추거나 모르는 부분은 자유자재로 손쉽게 되돌려볼 수 있게 됐다.
직장인 박씨(28ㆍ광주광역시 광산구 신창동)는 비만으로 여러가지 다이어트를 시도했었지만 번번이 실패를 해오다 요즘은 체중감량에 자신이 붙고 있다.
예전 같으면 1주일도 안 돼 단념하기 마련이었지만 얼마 전부터 운동이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다름아닌 ETRI의 u-Health 서비스 때문이다. 바쁜 시간을 할애, 운동을 하고자 하는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유럽의 카리브해안, 남미의 이구와수 폭포 등 매일 세계 각지를 배경으로 달리는 모습을 TV를 통해 가상화면을 보며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 강양(21ㆍ광주C대 2년) 또한 올해 하반기에 도입될 개인인터넷방송서비스를 이용해 직접 제작한 액세서리의 3D 이미지 콘텐츠를 제작해 미니 홈쇼핑 방송국을 직접 운영, 판매해 겨울방학 기간 동안 떠날 배낭여행 경비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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