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6 (금)
통신사 국제 로밍 사업 '잰걸음'
통신사 국제 로밍 사업 '잰걸음'
  • 박남수 기자
  • 승인 2006.08.14 09:35
  • 호수 1
  • 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통사 이용자·매출 증가세 '뚜렷'
유선사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 제공

유·무선 통신업체들이 휴대폰 국제 로밍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제 로밍이란 국내에서 쓰던 휴대폰을 그대로 해외로 가져가 사용하는 자동로밍, 외국 현지 통신업체 휴대폰을 빌려 쓰는 임대로밍, 외국 사람들이 국내에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바운드' 등으로 구분된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해외 여행객 증가 및 로밍 지역 확대에 힘입어 올 상반기 국제 로밍 이용자가 13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K텔레콤은 800MHz 주파수를 할당 받았기 때문에 임대를 하지 않고도 자신의 휴대폰으로 직접 로밍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편리함과 더불어 가장 많은 가입자 수를 기반으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2년 197억원이던 로밍 매출이 지난해는 865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용자는 같은 기간 29만명에서 203만명으로 늘었다.

KTF의 국제 로밍 매출은 지난 2002년 52억원에서 지난해 13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고객은 4만5000명에서 21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WCDMA 활성화 이슈에 따라 올 연말 혹은 내년부터는 자동로밍이 가능해지므로 향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텔레콤도 지난 2002년 이용자 2만5000명 매출 32억원에서 지난해 이용자 9만2000명 매출 85억원으로 올랐다.

이통3사의 올 상반기 로밍 이용자는 SK텔레콤 120만6000명, KTF 8만5000명, LG텔레콤 5만8000명 등 총 134만9000명에 달한다.

유선통신업체도 국제 로밍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데이콤은 최근 로밍가격을 SK텔링크 대비 미국은 28%, 중국은 43%, 일본은 31%나 싼 업체 최저 수준의 SK텔레콤 통화망을 이용한 자동로밍 요금제를 출시했다.

지난해부터 이 시장에 뛰어든 하나로텔레콤보다 저렴한 요금 수준이다.

KT도 SK텔레콤 자동로밍 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해 SK텔레콤과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3G(세대) 서비스인 고속데이터패킷접속(HSDPA)이 본격화되면서 로밍 시장도 급증할 전망이다.

이는 세계 이통통신사업자의 90% 이상이 국제 기준인 HSDPA망(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을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3G에서는 자동로밍이 기본 서비스가 되는 셈이다.

SK텔레콤은 8개국 11개 사업자와 WCDMA 로밍을 제공하고 있으며 연내 영국·스웨덴 등 유럽과 필리핀·말레시아 등 아시아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키로 했다.

KTF도 최근 결성한 '아시아·태평양모바일 연합체'를 기반으로 WCDMA 로밍 지역을 현재 독일·일본 등 14개 국가에서 연말까지 29개국 39개 사업자로 확대키로 했다.

그러나 LG텔레콤은 3G를 국제에서 통용되지 않는 1.8㎓로 제공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