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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위성 5호 발사 성공
무궁화위성 5호 발사 성공
  • 박남수 기자
  • 승인 2006.08.28 09:54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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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중수 사장을 비롯한 KT 임직원들이 KT 위성 발사 상황실에서 무궁화위성 5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는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

 
세계 10위권 통신위성 보유국가로 진입
일본ㆍ중국ㆍ대만·필리핀 서비스 가능
국내 위성 사업 해외진출 탄력 받을 듯

무궁화위성 5호가 22일 성공적으로 발사됨으로써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위성보유국가로 진입하게 됐다. 1995년 무궁화위성 1호를 쏘아 올려 위성시대를 개화한지 10년만이다.

우리나라의 위성 발사는 무궁화 1,2,3호에 이어 5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됨으로써 그 동안 정보이용의 사각지대인 농어촌 및 산간 오지에서도 간단한 수신장비와 저렴한 이용요금으로 고속, 고품질의 인터넷과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초고속 정보통신 이용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

□서비스 지역 확대 = 무궁화위성 5호는 한반도지역에 국한된 1, 2, 3호위성과는 달리 지역빔 안테나를 이용해 동남아지역까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해외 거주 교민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개발해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

무궁화 5호의 이 같은 기능은 우리의 문화를 인근 국가의 안방까지 보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5호는 한반도를 넘어 중국 동부와 일본, 대만, 필리핀 등까지 본격적인 위성방송 및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5호 위성은 곧 수명을 다하는 무궁화 2호를 대신할 예정으로 통신능력이 예전 2호의 두 배에 달한다.

KT 관계자는 "위성통신 사업은 수익 개념보다는 국가 기간망 사업으로 봐야 한다며 재해를 당하거나 해저케이블·유선통신망이 끊어졌을 때 위성통신망은 우회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궁화위성 5호는 = 5호 위성의 설계수명은 15년이지만 북위 0도, 서경154도의 적도 해상에서 발사돼 궤도수정을 위한 연료절약이 가능해, 정상적으로 궤도에 안착하면 설계수명 이상으로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궁화위성 5호는 발사질량 4470kg, 길이 38.1m(태양전지판을 펼칠 경우)의 대형위성으로, 24기의 통신용중계기가 탑재된다.

무궁화5호 위성은 15∼16일이 경과된 후 적도상공 3만5786km지점, 동경 113도 정지궤도상에 안착하게 되면 향후 15년간 통신방송위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 동경 113도에 위치한 무궁화 2호위성은 기 확보한 동경 116도로 이동시켜 무궁화위성3호의 예비위성으로 운용하게 된다.

이후 9월 중순부터는 궤도 내에서의 정상 동작여부를 확인하는 위성체 성능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11월경부터는 시험데이터를 분석한 후 성능 규격서에 규정된 성능 및 인수조건을 만족할 시 위성제작사인 프랑스 알카텔로부터 위성체를 최종 인수하게 된다.

□과정 = 정부는 1991년 방송 난시청 지역해소, 도-농간 문화격차 해소, 국민복리 증진 차원에서 국내 최초의 정지궤도 위성 확보 계획을 발표했다.

무궁화위성 발사로 우리의 주권을 우주에까지 연장하고 우리나라가 세계 우주 산업 시장 진출의 기반을 확보한 지도 10여년이 지났다.

이러한 무궁화위성 사업의 출현은 우리나라를 세계 22번째 위성 보유국으로 발돋움 시켰을 뿐만 아니라 유한한 우주자원인 주파수와 궤도를 선점하는 효과를 낳았다.

그러나, 위성방송 서비스 도입의 지연으로 KT는 무궁화위성 사업에서 상당한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있어서 한때 퇴출사업으로 선정되는 고비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위성방송이 2002년 3월1일부터 상업용 본 방송이 시작되면서 2006년 4월 현재 위성방송 가입자는 190만에 육박하고 있다.

운용궤도도 동경 116도에서 113도까지 추가 확장하였고, 올해에는 무궁화 5호위성 발사를 통하여 21세기 범세계적 우주 개발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국내 위성시장 = 지상망에 광 케이블의 구축이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위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대부분 포인트 투 포인트(point-to-point) 통신망의 경우 광 케이블로 이전돼 감에 따라 위성중계기의 수요는 줄고 있다.

그리고 인텔샛, 팬암샛 등 외국 주요 위성사업자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 거대 자본을 무기로 낮은 중계기 사용료를 제시하며 경쟁적으로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좁은 국내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여건은 날로 악화되고 있어 무궁화위성 사업의 공익성 서비스 제공의 의의를 퇴색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2000년 들어서면서 국내의 많은 사업자가 위성사업에 뛰어 들려고 했다.

그러나 주파수확보의 어려움과 시장성이 확보되지 않아 현재는 주로 무궁화위성만이 위성사업의 명맥을 이어 대한민국의 영토를 우주공간까지 넓혀 우주와 지상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 위성통신 시대 개막 = 군에 할당된 무궁화 5호 위성의 12개 채널은 지형의 영향을 받는 기존의 군 통신체계를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군용 무전기 전파는 직진성이어서 산악지역에서는 통화가 잘 되지 않는다. 또 통신이 생명인 작전에서 적의 공격으로 지상 통신체계가 파괴되더라도 위성통신망으로 우회통신이 가능하다.

무궁화 5호는 군이 추진 중인 육·해·공군의 지휘통제자동화(C4I)체계를 통합지원, 군의 전투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무궁화 5호는 군의 통신 범위를 한반도를 중심으로 6000㎞까지 넓혔다. 이르 통해 원거리 작전이 편해졌다. 해군 함정이나 잠수함 또는 공군기가 태평양으로 작전을 나가더라도 다른 나라의 인공위성을 빌리지 않고 직접 비밀 지시를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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