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이강록 서울시회장은 지난달 27일 서울특별시 권영진 정무부시장을 방문해 정보통신공사업계의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서울시청 정무부시장실에서 이뤄진 이날 면담에서 이강록 서울시회장은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뉴타운 개발시 시행한 턴키 발주방식이 중·소전문업체의 입찰참여 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를 수주한 대기업은 공사의 대부분을 하도급 하면서 부당이익을 취해 부실공사가 우려되는 등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앞으로 뉴타운 개발 등 서울시에서 발주하는 공사에 대해서는 반드시 분리발주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이 회장은 서울메트로의 부찰제 방식에 의한 최저가낙찰제(평균투찰가격의 70% 직상위 금액의 투찰자를 낙찰자로 결정) 시행으로 적정공사비를 확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부실공사가 우려되고 업계에 심각한 경영위기를 초래하고 있음을 상세히 설명하고 시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정보통신공사의 분리발주제도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현행대로 존치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서울시 전역 도로변의 가공선로가 너무 무질서하게 설치돼 있으므로 도시미관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정비 및 지중화가 시급함을 설명하고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권영진 정무부시장은 "정보통신공사업계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협회 서울시회 신양인 부회장, 김진기 부회장, 이덕우 제도개선위원, 김영주 사무처장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