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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도사 - 코리아
인터넷 전도사 - 코리아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3.05.10 10:25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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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인터넷의 강국이다. 전 국민의 60%가 일상생활속에서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으며 초고속 인터넷 망 가입자가 1000만을 헤아릴 정도이다.
이는 그동안 IT강국이라 불려온 일본과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선진국들이 2010년까지 달성하기 위해 세운 계획과 맞먹는다.
또한 5월 미국, 스웨덴, 영국, 일본 등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Root DNS서버의 Mirror Site를 유치해 명실상부한 인터넷 중심국으로서 거듭나게 됐다.
그러나 '1.25 인터넷대란'에서도 나타났듯이 인터넷이라는 하드웨어 인프라와 성능에만 관심을 두고 보안 및 활용문화 개발을 소홀히 한 면이 없지 않다.
이를 다시 생각해 보면 그만큼 우리나라가 앞서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지난 산업시대, 후발국인 우리나라는 세계열강을 따라잡기 위해서 선진각국의 사례를 배우기에 급급했다.
갖가지 역기능과 피해사례를 경험한 국가들의 사례를 면밀히 조사해 손쉽게 해결책을 찾곤했다.
하지만 21세기 정보화 시대, 특히 인터넷과 IT 분야에 있어서는 상황이 다르다고 하겠다.
오히려 선진열강이 우리IT산업을 밴치마킹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선진국들은 여전히 상상에 그치거나 혹은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을 접하고 있다. 정보공유와 정보접근의 불평등으로 인한 정보격차 문제, 기술발전에 상응하는 인터넷 활용문화개발 부재, 사생활침해, 음란물 및 불건전정보의 유포, 해킹 등 사이버 범죄와 역기능을 앞서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IT와 인터넷 부문의 선두자로서 슬기롭게 역기능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동시에 후발국들에게 우리의 기술력은 물론 문화를 전파해야 한다.
이는 시대적 사명인 동시에 인터넷 및 IT 산업의 활로개척을 위한 과제임에 틀림없다.
현재 정부는 물론 각계각층에서 동남아시아 등지에 관심을 두고 해외 IT시장개척에 나선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다.
필리핀 ,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농림수산업 등 1차 산업의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지만 IT 및 통신시장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다.
지난 1988년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 불어 닥친 외환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를 겪은 바 있는 이들 국가들은 정부차원에서 IT분야의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지원을 하고 있으며 대부분 전담기구를 설립하는 등 정보화 사회 기반마련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태국은 NII(National Information Infrastructure) 형성, IT 맨파워(Manpower) 확충을 위한 투자, 정부 선진화를 위해 필요한 모델을 찾고 있다.
현재 50여개국 4,000여개 기업이 투자활동을 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본격적인 지식경제기반 마련을 위해 2002년 3월 이후 정책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기초 인프라의 확충을 위해 사이버시티프로젝트를 마련, 이를 기반으로 e-비지니스, 인큐베이터, 멀티미디어, 교육, 테크놀러지파크 등 5개의 핵심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베트남 정부도 전자정부구현을 위한 시스템구축, 국민의 경제사회활동에 필요한 정보시스템의 체계적 구축, 국가차원의 교육시스템 개발을 통해 인터넷 생활화 및 사이버 경제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경제의 침체와 투자 감소로 힘든 경제여건 속에서도 IT수출은 전년대비 20.6% 증가한 464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158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함으로써 경제의 활력소가 됐다. 세계를 흔들고 있는 전쟁 소식과 그로 인한 유가(油價)불안 등 2003년 경기 역시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의 눈을 국외로 돌린다면 다양한 기회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이미 국내 IT산업은 그 가능성과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인터넷은 좀더 많은 지역에서 좀더 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좀더 많은 접속 및 활용이 가능할 때 더욱 인터넷다워 진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이 진정 세계적인 IT강국으로 거듭나려면 이처럼 IT에 대한 관심이 높고 가능성이 풍부한 동남아 지역에 대해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는 또한 우리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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