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기간 중 진 장관은 리차드 알스톤 호주 IT 장관을 만나 두 나라 IT분야 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7일 이뤄진 두 나라 장관의 회동에서 진 장관은 그 동안 우리나라 초고속인터넷이 세계 최고가 되기까지 한국정부와 기업들이 추진한 정책을 설명하고 호주 정부와 기업들이 우리의 뛰어난 기술력과 경험들을 벤치마킹해 적극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알스턴 장관은 "지난 해 6월 서울에서 열린 제1차 아시아 IT 장관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우수한 초고속인터넷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고 말하고 "호주 초고속인터넷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 참여해 경험 등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어 "한국은 CDMA 이동통신 종주국이고 우리 업체들은 세계 최고수준의 시스템 구축·단말기 제조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호주 제1사업자인 텔스타가 추진하는 'cdma2000-1x EVDO' 사업도 한국 기업들이 충분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이미 다양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스턴 장관은 "호주는 지난 2001년 3세대 서비스 면허를 부여했으나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지나친 초기 투자로 경영이 어려워지고 가입자가 적어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 두 나라 정부와 기업들이 협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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