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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본 '2006년 IT 한국'
키워드로 본 '2006년 IT 한국'
  • 박남수 기자
  • 승인 2006.12.26 09:35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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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코리아, 한 발짝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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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IT산업은 국가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정보통신업계는 우리 경제의 중추적인 성장엔진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불철주야 구슬땀을 흘렸다.

유비쿼터스 시대를 열기 위한 성장동력을 만드는 일도 정보통신인들의 몫이었다.

하지만 모든 일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이해 당사자간 갈등이 적지 않았고 정책·기술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들도 여전히 산적해 있다.

분야별로 선정한 2006년 주요 뉴스를 키워드별로 되돌아본다. 

{{{{  IT인프라·서비스 고도화
}}
}}
특등급 10만 세대 돌파

특등급 '10만 세대' 시대가 활짝 열렸다.

정보통신부 집계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으로 초고속정보통신건물 특등급 인증을 받은 시설물이 전국적으로 147건, 10만2738세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등급 10만 세대는 우리나라 정보통신망의 고도화 추세를 대변하고 있다. 특히 특등급 아파트의 경우 세대단자함까지 광케이블을 끌어오는 FTTH를 실현, 집안에서 주문형비디오(VOD), 양방향 데이터방송, VoIP 등 다양한 방송·통신 융합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홈뱅킹, 원격진료, 원격교육, 네트워크 게임 등 홈네트워크 서비스의 밑바탕이 된다.

정통부는 통신망 고도화를 촉진하기 위해 내년부터 한층 업그레이드된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특등급 취득 열기는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광랜 열풍
최대속도 100Mbps의 광랜 상품을 중심으로 업계에 속도경쟁이 촉발되면서 초고속인터넷 업계의 주력 상품이었던 xDSL 가입자수는 점점 줄어들고, 광랜 가입자가 증가했다.

정통부 발표 통계를 보면 실제로 xDSL가입자는 올 들어 80만여명이 줄어든 반면 광랜 가입자는 130만여명이 늘어나는 등 순증 가입자의 대부분이 광랜 가입자였다.

광랜의 커버리지는 현재 LG파워콤이 87% 수준이며 KT는 연말까지 43% 커버리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연말까지 550만세대까지 광랜 커버리지를 확대하기로 하는 등 광랜 커버리지 확대로 초고속인터넷 이용자들은 100Mbps의 빠른 인터넷을 향유하게 됐다.

와이브로·HSDPA 개시
SK텔레콤과 KTF는 지난 5∼6월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의 상용서비스에 들어갔다.

3.5세대 서비스인 HSDPA는 빠른 네트워크를 지원, '보는 전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KT와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와이브로도 통신시장 세대교체의 주역이다.

와이브로는 이동성과 전송속도가 뛰어나 달리는 차안에서도 초고속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HSDPA와 와이브로는 서비스 지역이 한정돼 가입자는 아직 미미한 상황이지만 내년엔 커버리지 확대와 함께 서비스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HSDPA의 경우 SK텔레콤과 KTF는 각각 내년 6월과 3월까지 전국망 구축을 끝낼 방침이다.

통방 융합 'IPTV' 시동
통신과 방송이 융합된 대표적 서비스인 IPTV가 지난 11월 첫선을 보였다.

IPTV는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해 TV로 실시간 방송과 각종 인터넷 서비스를 즐기는 서비스다.

시범서비스는 KT가 주축인 C큐브 컨소시엄과 다음이 주도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 2곳에서 진행중이다.

지난 7월 하나로텔레콤이 주문형비디오(VOD) 중심의 하나TV를 출시해 현재 12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KT도 기존의 홈엔TV를 메가패스TV로 브랜드를 변경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한 LG데이콤도 LG파워콤과 함께 정부의 IPTV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 하반기 IPTV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업계의 본격적인 IPTV 활성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통 가입자 4000만 시대
올해 이동전화 시장은 약 180만 명의 순증 가입자를 확보해 지난 11월 24일을 기준으로 400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에 이동전화가 등장한 지난 1984년 이후 22년만이며, CDMA가 개시된 지 10년만의 일이다.

이는 남한 총 인구가 4800만명임을 감안할 때, '1가구 1휴대전화' 시대를 열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강국으로서 세계 속의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된 계기를 마련했다.

휴대폰 4000만 가입자 돌파는 기존 음성 시장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시장으로 전환하는 가입자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과 금융, 이동통신과 엔터테인먼트 등 산업간 컨버전스의 활성화는 물론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본격화를 알리게 됐다.


{{{{  정책·기술 '맑고' '흐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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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원회 설립 논란
방송위와 정통부를 합쳐 새로운 기구를 만드는 법안을 마련, 입법 예고했다.

2007년 연말까지 운영되는 융합추진위원회는 정통부와 방송위를 통합한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방향과 IPTV 등 융합서비스 도입을 위한 새 규제체제 방향 등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 12월6일 입법예고된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안은 독임제(정부부처형) 요소를 가미한 대통령 소속의 합의제 위원회를 큰 골격으로 한다.

위원회는 5명의 상임위원을 두지만 위원장과 부위원장, 상임위원 등에 서열을 부여해 정부부처 모양새를 갖추게 된다.

그러나 한나라당 등 야당의 반대가 심해 국회통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와이브로 국제참조표준 승인  
국내에서 개발된 와이브로(WiBro) 기술이 국제참조 표준으로 확정됐다.

우리나라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기술표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산하 전파통신부문 국제표준화 기구인 ITU-RSG8 총회에서 이동 무선광대역(Mobile-BWA)의 국제참조 표준으로 지난 10월 승인됐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모바일 광대역 무선접속 표준을 채택할 때 와이브로를 국가의 기술표준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져 국산 와이브로 장비 및 단말기 업체의 해외 진출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승인된 권고 안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와이브로 표준은 미국 국제전기전자학회(IEEE)의 와이맥스 표준인 IEEE 802.16과 상호호환성이 보장되는 표준으로 규정됐다.

삼성, 4G 이통 기술 공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초고속 데이터통신이 가능한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 공개 시연에 성공했다.

MP3 음악파일 100곡(300MB)을 단 2.4초에, CD 1장(800MB)짜리 영화파일 1편을 5.6초 만에 무선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현존하는 가장 빠른 통신서비스인 휴대 인터넷 (와이브로·초당 최대 20Mbps)보다 5배 빠르다.

정지시 여러 사용자가 동시 접속했을 때 1Gbps급 속도로 HD 방송 32개를 한번에 다운 받으면서 동시에 초고속 인터넷, 화상통화, 포럼 생중계까지 이용할 수 있다.

4G란 이동 중에 100Mbps, 정지상태에서는 1Gbps급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4세대 무선통신 기술의 약칭으로 국제연합(ITU)이 정한 정식명칭은 'IMT-어드밴스트(advanced)'다.

무선랜 표준 연내 인증 무산 
차세대 무선랜 규격 802.11n에 대한 검토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최종 표준 규격의 인증이 2008년까지 늦춰진다.

국제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는 지난 가을로 예정했던 802.11n의 2단계 검토 작업을 내년 1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일정 변경이 이뤄진 까닭은 각 업체들로부터 첫 번째 최종안에 대해 1만2000가지 변경안이 한꺼번에 쏟아졌기 때문.

802.11n은 802.11g(54Mbps)의 2배인 108Mbps에서 최대 320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 유선 인터넷에 못지 않은 환경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어 차세대 무선 인터넷 기술로 각광을 받아왔다.

지난 1월 IEEE는 802.11n 초안을 통과시켰으나 이 초안이 기술적으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후 일정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미래의 도약을 꿈꾸며
}}
}}지능형 케이블링 본격 개화 

지능형 케이블링 시장이 올 들어 본격 개화기를 맞았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지능형 제품 도입에 주저하던 첨단 빌딩이나 공공기관 등이 올 들어 '제품도입'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인천 국제공항을 비롯해 상암동 DMC, 대방동 농심 R&D센터, 분당 금융결제원 백업센터 등이 지능형케이블링을 채택키로 하는 등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제조업체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에 발맞춰 LS전선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10기가이더넷(Cat.6a) 통합배선시스템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에 따라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한 외국계 업체 및 토종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10기가 이더넷 시장의 경우 R&M, 팬듀이트, 시스티맥스, 에이엠피 등 외국 업체들이 각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탑재한 제품을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폰닷컴, 한국 시장 상륙 
전세계 어디서든 WiFi(무선랜) 접속점(AP)를 공유해 회원 모두가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폰닷컴이 지난 6월 국내 시장 진출에 나섰다.

폰닷컴은 내 AP를 공개하면 전세계 무선랜 서비스지역에서 다른 AP를 공유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폰닷컴에 가입해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한 폰닷컴 웹사이트에 등록을 하고 폰 소프트웨어를 무선랜 공유기에 다운로드하면 된다. 공유기가 없는 사람은 폰 소프트웨어와 호환이 되는 공유기를 구입해 설치하면 된다.

스페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폰닷컴은 '무선랜을 공유하자'는 아이디어로 작년 11월 설립 이후 6개월만에 전세계 144개국에서 4만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CCTV산업협동조합 출범 
한국CCTV산업협동조합(이하 CCTV조합)이 지난 12월 7일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이로써 지난 2001년 설립된 CCTV업계 유일의 조합단체인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에 맞서게 됐다.

CCTV조합에 참여키로 결정한 중소 CCTV업체는 약 50여 곳으로 감시카메라 전문업체 두리에스의 이준복 대표가 초대 이사장이 됐다.

이처럼 복수조합이 가능한 것은 중기청이 내년 1월부터 복수조합일 경우 조합도 정부 입찰참여를 허용키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특히 CCTV업계는 단일조합에 의한 수의계약 폐해가 심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3월 단체수의계약품목에서 제외하고 공개입찰제로 바꿔버렸다.

복수조합으로 인한 경쟁체제의 도입이 CCTV회원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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