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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연수 LS전선 통신사업부장(상무)
인터뷰-김연수 LS전선 통신사업부장(상무)
  • 이민규 기자
  • 승인 2007.01.02 09:39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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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역량 극대화…차별화 모색"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조직정비
10기가 솔루션 '심플' 마케팅 강화

   
▲ LS전선 김연수 상무
LS전선 통신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김연수 상무는 지난달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내부 조직을 정비했다.

기존에 국내와 해외부문으로 나눴던 사업영역을 UTP·동축·광케이블 등 주력 제품별로 재편했다.

내수 판매와 해외수출을 구분하지 않고 제품 공급기반을 '글로벌화' 하겠다는 포석이다. 아울러 품질과 기술력을 극대화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세계적인 케이블 메이커의 입지를 더욱 굳힐 수 있는 '비장의 무기'도 준비했다.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지난해 11월 본격 출시한 10기가 통합배선시스템 '심플(Simple)'이 바로 그것이다.

'심플'은 UTP 케이블로 10G 이더넷급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 케이블의 경우 2시간 분량의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 받는데 약 3분이 소요되는데 비해 '심플'을 적용하면 약 10초만에 같은 용량의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심플'은 전자기 교란현상에 의한 노이즈(Noise)를 혁신 설계기술로 최소화함으로써 최고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를 원활하게 전송하는데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 최초의 지능형 통합배선시스템인 '심플 뷰(Simple View)'는 내장된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존의 복잡한 케이블링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스템 관리자는 어느 위치에서 이상이 발생했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심플을 출시하기까지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전문인력을 영입해 기술 기반을 공고히 하는 한편 제품 공급망을 확충하기 위해 마케팅 역량도 대폭 강화했습니다."

김 상무는 "이번 심플 출시로 UTP 및 동축케이블, 랜케이블, FTTH 제품에서부터 10기가 통합배선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사에 대해 우위를 확보하는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그는 "심플을 기존의 프라임링크를 대체하는 국내외 통합 브랜드로 키우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통신망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는 '하이엔드'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심도 있게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상무는 건설회사 및 통신사업자는 물론 데이터센터,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국을 기점으로 유럽시장 진출에도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김 상무는 심플 브랜드의 본격적인 생산 및 판매가 이뤄지는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아울러 10기가 시장이 정착되는 2010년엔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해의 경영 키워드는 '차별화'와 '스피드'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유선과 무선, 통신과 방송의 융합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컨버전스' 기술을 신속하게 개발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되겠지요."

김 상무는 "케이블 및 선로자재 부문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 수요처의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변화에 알맞은 유·무선 토털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LS전선은 기업의 R&D 역량과 자원을 적절히 투입, '심플'과 같은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차별화를 시도할 방침이다. 지난달 개발을 완료한 RF솔루션도 이러한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 관한 장기비전도 눈여결 볼만하다.

특히 지난해 11월 말 공사에 들어간 베트남 제2 전선공장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LS전선의 100% 단독투자로 건설되는 이 공장은 5만평 규모로 호치민시 인근 동나이성 록캉 공단 내에 건설되며 총 3000만 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LS전선은 1단계 공사가 끝나는 내년 상반기에 연간 6000만 달러 규모의 전력용 케이블과 제어용 케이블(Control Cable)을 생산하게 된다.

또한 2단계 공사가 완료되는 올 하반기, 이 공장에서는 연간 4000만 달러 규모의 통신용 케이블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 및 통신용 케이블은 베트남은 물론 인도, 중동, 유럽 등의 시장으로 수출하게 된다.

이와 함께 LS전선은 최근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KOLAS로부터 국제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돼 기업의 공신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산하 정부기구인 KOLAS 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 37개국 46개소 주요 인증기구와 협력을 맺고 있으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국내 연구기관 및 기업들에게 국제 공인시험기관 인증 여부를 결정하는 곳이다.

이에 따라 LS전선이 발행하는 시험성적서가 미국, 일본 등 세계 37개국에서 통용될 수 있게 됐다. 또한 자체적으로 시험성적서를 발행할 수 있게 돼 연간 2억원 이상의 인증비용을 절감하고 해외인증 획득에 소요되는 기간이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상무는 "최적의 생산·인증시스템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서 LS전선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높이겠다"며 "이를 위해 올해 러시아, 미국, 싱가포르 등 주요 거점에서 홍보관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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