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만에 돌아 온 황금 돼지해에 우리나라 국민들의 재테크에 대한 관심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기관인 메트릭스(www.metrixresearch.co.kr)에서 20세 이상 남여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중복응답) 전체 조사대상 중 67.0%가 재테크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후반(80.0%)과 40대 초반(74.0%)의 관심도가 특히 높았다.
한편 재테크 여유자금이 1000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특별한 재테크를 하지 않는다는 비중이 45.4%로 약 절반을 차지하는 반면에 여유자금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13.0%를 제외하고는 모두 어떠한 방식으로든 재테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말 현재 재테크 방식은 ‘펀드투자’(37.8%), ‘주식투자’(30.8%), ‘부동산투자’(20.5%)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는 주로 펀드에 투자를 하는 반면 40대는 주식투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40대 후반의 경우 주식 다음으로 펀드보다는 오히려 부동산(38.0%)에 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나 성과를 본 재테크 방식은 무엇인가란 질문에는 47.1%가 성과 또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성과가 있었던 사람 중에는 펀드에 투자한 경우가 22.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부동산투자가 13.7%로 나타났다. 주식투자를 통해 재미를 본 사람은 11.2%로 투자한 사람 비중 대비 이익을 낸 사람의 비중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펀드를 주로 하던 30대까지는 펀드에서 성과를 본 것으로 나타난 반면, 주식투자를 주로 하던 40대는 주식보다는 오히려 펀드, 부동산에서 성과를 본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올 한해 국민들이 생각하는 재테크 관련 경기전망을 보면 펀드부분에 있어 가장 큰 호황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펀드시장에 대해서는 56.7%가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해 국내펀드시장 47.8%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47.8%가 호황을 예상했고, 기존 부동산 시장과 신규 분양시장에 대해서는 각각 32.5%와 32.8%가 호황을 예상해 다른 재테크 방식의 전망에 비해 다소 낮게 나타났다.
또한 재테크 포트폴리오에서도 펀드투자 의향이 53.5%로 가장 높았으며 주식투자와 부동산투자 의향이 각각 39.7%, 29.5%로 나타났다. 펀드는 20대 후반∼30대가 타 연령대 대비 투자 의향이 높았고, 주식은 30대 후반∼40대, 부동산은 30대가 투자 의향이 높아 연령대에 따라 재테크 수단에 대한 관심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만약 올해 10억 대박을 맞는다면 어디에 얼마나 투자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부동산 투자 비율(44.2%)이 가장 높아 안정적인
투자자금이 확보되면 주로 부동산 투자를 고려하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