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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다양성 관리 사업성패 좌우
인력 다양성 관리 사업성패 좌우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7.01.22 09:08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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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 인력 다변화 시대 도래
기업 글로벌 인재 확보 '붐'

사회의 글로벌화, 여성 및 고령 인력의 증가 등 기업 인력 구성원이 다양해지고 있다. 다양성은 조직 내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창의성의 원천이기도 하다. 즉 기업 경영에 있어 다양한 인력 구성원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은 매우 중요하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인력의 다양성 관리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미국과 같은 국가에서나 필요한 인사관리 시스템으로 치부됐으나, 최근 국내 인구 구성비와 가치관의 급격한 변화, 국경과 문화적 경계를 뛰어넘는 인력 이동의 가속화 등에 의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인력 다양성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다음은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국내 기업들 내 다양성 증가 추세와 이에 따라 감지되는 인사관리 방법들을 요약해 봤다.

기업의 여성 인력 활용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약 55%였던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이 2020년경에는 6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남성 인력의 채용 비중은 전년 대비 4% 증가했지만, 여성 인력은 31%나 증가해 여성의 채용이 매우 활발해지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전문직과 같이 고급 여성 인력의 활용 비중은 80년대 3.5%대에서 2003년 16.9%대로 상승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기업들은 그동안 남성중심의 인력 관리 패턴에서 양성 평등 시대에 적합한 인력 관리 방안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도래로 인해 예상되는 인구 구성비의 변화도 인력의 다양성 관리의 필요성을 높인다. 젊은 노동 인력의 공급 부족 현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OECD 조사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08명으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기업도 젊은 노동 인력의 공급 부족으로 인한 인력 관리의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지금까지 인건비 부담이나 생산성 등을 고려해 조기 퇴출의 대상이었던 고령 인력의 활용이 불가피하게 됐다.

따라서 고령 인력의 숙련된 기술, 축적된 지식과 경험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관리 방식이 절실히 요구된다.

또한 최근 우리 기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변화 가운데 하나인 인력 활용의 다변화도 다양성 관리의 필요성을 부추긴다.

예컨대 2004년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는 약 41만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대부분이 3D 업종에 편중돼 있긴 하지만 최근에는 그 추세도 달라지는 모습이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고급 두뇌 인력 확보를 위해 국적을 불문한 인재 채용의 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단기 계약직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형태의 비정규직 등에서 다양한 인종들의 노동 인력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처럼 우리 기업들도 과거보다 훨씬 더 다양한 인력들이 함께 일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 보편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인력의 다양성 관리는 기업의 성공과 실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날도 머지 않았다.

인간은 본래 익숙한 것에 편안해 하는 반면 낯선 것에는 불편함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조직 내 구성원들도 마찬가지이다. 배경과 가치관이 상이한 구성원이 많아질수록 서로에게 느끼는 불편함이나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때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지 못하면, 불필요한 긴장 상태가 조성되고 갈등이 많아져 조직 내 시너지 효과가 약화된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다양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은 창의적 혁신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신상품을 끊임없이 출시해야 하는 등 공격적 시장 전략을 구사하는 기업에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개별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충분히 인정해 주지 않고 기업이 획일적인 집단 논리에 얽매이게 될 경우 유능한 인재를 잃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반대로 다양성은 선택 가능한 고급 인재 풀을 넓혀줘 우수한 인재를 보다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외에도 여성이나 비정규직 등과 관련해서 제기될 수 있는 법적 또는 감정적 차별시비도 경계해야 할 점 가운데 하나이다. 이는 기업의 좋은 이미지 형성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라는 이미지가 외부 시장에 형성되면 우수한 여성 인재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인재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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