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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 치료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소아비만, 치료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7.04.30 09:44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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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이상 성인비만으로 이행돼 성인병 유발
외모, 행동 변화 뿐 아니라 학습능력도 저하

◎ 같은 나이의 정상아보다 체중과 키가 더 크고, 골연령이 증가돼 있으면서 얼굴은 뽀얗다.

◎ 사춘기는 일찍 나타날 수도 있고 조기에 성장판이 폐쇄돼 결과적으로 천천히 성숙되는 아이들보다 최종 키가 작을 수 있다.

◎ 사춘기 여자아이는 둔부, 남자아이는 몸통에 지방이 쌓이며, 그 양이 많아지면 팔, 다리에 축적되고 심하면 배가 나온다.

◎ 유선 부분의 지방축적으로 남아도 유방이 커진다.

◎ 남아의 성기가 비정상적으로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흔히 보통 크기이고 음경도 살 속에 파묻혀 있지만 실제 크기는 정상이다.

◎ 여자의 성기는 정상적으로 발육하고 초경은 늦어지지 않고 오히려 빨라질 수 있다.

◎ 배나 허벅지의 피부에 백색 또는 자색의 줄무늬(살 트임)가 나타나기도 하고 피부 겹침에 의한 종기와 부스럼이 잘 생긴다.

◎ 사지는 상박과 대퇴부의 비만이 흔하고 손은 상대적으로 작고 가늘며 외반슬이 흔하다.

◎ 이성을 비롯한 새로운 사람 만나기를 꺼려하며 특히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을 기피하는 등의 자신감이 없다.

◎ 쉽게 피로하고 지구력이 감소하며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


내 아이가 이 중 한 가지라도 연관된다면 비만이 시작됐다는 증거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96년 5월 16일부터 세계 비만 인구가 5 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비만을 지구의 심각한 보건문제중의 하나인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병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나라의 소아비만 발생률 역시 현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10년 사이 거의 두 배 이상의 증가를 보여 초등학생 5명 중 한 명이 비만일 정도로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뚱뚱해도 “살이 키가 된다”거나 “저러다 키가 크면 괜찮아지겠지”라며 안일하게 생각한다. 이런 안일한 생각 속에 우리 아이들이 언제 소아비만에 걸릴지 모를 위험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소아비만의 경우 80~85%가 성인 비만으로 이행되고 동맥경화, 당뇨병, 심근경색, 뇌출혈 등의 성인병이 조기에 나타날 뿐 아니라 심하면 어릴 때부터 이러한 성인병의 합병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또한 비만한 아이가 정상적인 체중의 또래 친구들에 비해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은 과도한 체중을 지니면서 생기는 피로도 있지만 혈액순환이 나빠서이다.

혈액 속에 지방을 비롯한 과다 영양이 되면 혈액이 걸쭉해지는 한편 신체부피 증가로 인한 혈관의 전체 길이도 늘어나면서 결국 원활한 순환이 어려워지게 된다.

따라서 비만아는 상대적으로 학습 효과가 떨어진다. 만약 비만한 아이가 공부를 잘하고 있다고 반발하지는 모르나 정상적인 체중일 경우 공부를 더 잘할 수 있는 아이를 비만으로 인해 제 능력을 백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아울러 아이의 외모나 행동에 변화가 생기는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성인 비만의 경우 대개 이미 형성된 비만 세포가 커지는 데 비해 청소년기 비만은 비만 세포 자체의 숫자가 증식하는 것으로 일단 형성된 비만세포는 살아 있는 동안 없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비만 아동은 조기발견, 조기치료 그리고 예방대책의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소아비만의 원인 중 특정한 질병에 의한 증후성비만은 1%미만에 불과하고, 특별한 병 없이 식품의 과다섭취와 활동량의 부족, 잘못된 식습관, 심리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비만해지는 단순성비만이 대부분이다. 특히 최근에는 달라진 식습관, 생활습관 인해 유전적인 요인보다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비만이 가중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특별한 병이 없이 단지 과식으로 비만해지는 것을 단순성비만이라 한다. 비만해지지 않으려면 일일 식사의 횟수, 양, 질, 식사시간을 잘 조절해야 하며, 특별한 이유가 없는 밤참이나 당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삼가고 과식을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시험에 대한 강박감, 가족 전체의 식습관, 기타 각종 스트레스가 과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외에도 신체의 이상(병)인 증후성 비만으로 인해 살이 찔 수도 있다. 유아에게 있어서의 증후성 비만은 지능장해가 성장장해를 수반하는 경우가 많고, 안색이나 몸의 컨디션에 이상이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모의 관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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