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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잠’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 강원영 기자
  • 승인 2007.05.14 08:59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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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17%, 수면장애 경험 있어
규칙적인 습관·심리적 안정 중요

40대 직장인 K씨는 하루 평균 6~7시간 정도 잠을 잔다. 하지만 깊은 잠을 잔 거 같지 않고 아침에 눈을 뜨기도 힘들다. 출근 후에도 피곤하다는 생각과 졸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뚜렷한 질병이 없는데도 이처럼 정상적인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 ‘수면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 숙면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러나 수면장애는 수면 중에만 발생하므로 일반검사를 통해 발견하기도 치료하기도 힘들다.

특히 한낮 나른한 기운에 잠이 쏟아지는 요즘 같은 때 수면장애로 인한 심적, 육체적 고통은 더욱 심각하다.


불면증

수면장애는 계속해서 잠만 잘려고 하는 기면증과, 잠을 자는데도 자고 있는 것 같지 않는 가면증, 잠을 이룰 수 없는 불면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기면증이나 가면증은 수면장애의 경증 증상이라고 할 수 있고, 불면증은 수면장애의 중증 증상이라 할 수 있다.

불면증은 말 그대로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수면을 박탈당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불면증은 ‘입면장애’, ‘수면유지장애’, ‘조기각성’으로 분류된다. 입면장애는 잠들기까지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말하며, 수면유지장애는 잠을 깨는 횟수가 하룻밤에 5회 이상이거나 깨어있는 상태가 30분 이상 유지되는 경우를 말한다. 또 조기각성은 전체 수면이 6시간 이하면서 잠을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든 상태를 말한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1~2명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겪고 있다. 또한 야간 근무자의 경우 3명 가운데 1명꼴로 수면장애를 겪고 있으며, 그 수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다.

불면증의 원인 및 치료법

불면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따라서 그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환경의 변화가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주위 환경이 바뀌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불면증이 생길 수도 있고 잠자는 환경이 바꿔서 잠이 안 올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 환경에 점점 익숙해지면서 불면증이 호전된다.

아울러 신체적인 장애로 인한 불면증 즉, 관절염, 두통 등 통증을 일으키는 모든 질환들, 수면 무호흡 증후군, 중추신경계 질환, 내분비 또는 대사 질환 등 몸이 불편할 때 불면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 또한 원인이 되는 신체질환을 치료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약물로 인해 불면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술에 의해서 생길 수도 있고 또 술을 끊어서 생길 수도 있다. 담배도 효과적인 수면을 방해하며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은 커피, 홍차, 코코아, 일부 진통제나 감기약, 항고혈압제 등이 불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불면증은 시간의 경과나 신체적 치료를 통해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지만 문제는 신체적 또는 정신적 상태와 관계없는 불면증으로 원발성 불면증(primary insomnia)이다. 불면증이 최소 한달 이상 지속될 때 진단하며 대개 야간의 심리적, 생리적 각성이 과도하게 증가하므로 정신생리적 불면증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불면증은 낮 동안 뚜렷한 정신과적 장애나 신체질환이 없이 야간에만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수면장애다. 그러나 원인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흔히 억압이 많고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강박적 성격의 사람들이 수면이 자기 뜻대로 조절되지 않을 때 쉽게 긴장하고 불안해질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은 낮에는 잘 지내다가 수면시간이 가까울수록 정신생리학적 긴장과 각성이 높아지면서 불면증으로 이행될 수 있다. 또한 수면조절의 실패와 불면, 긴장, 불안과 함께 조건화된 여러 자극과 연상물들이 자동적으로 각성상태를 유발시켜 학습화된 불면증으로 만성화될 수 있는 것이다. 이때 잘못된 수면환경이 이를 더욱 만성화시키고 악화시킬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일상생활에서 좋은 수면습관을 갖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한다.

□ 취직 및 기상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킨다.
□ 낮잠을 피하고 아무 때나 눕지 않는다.
□ 침실은 잠잘 때만 이용한다.
□ 오후 늦게나 초저녁에 가벼운 운동을 한다.
□ 수면 전 온욕, 독서 등 편안한 습관을 갖는다.
□ 배가 고픈 상태나 과식한 채로 잠자리에 들지 않는다.
□ 술, 담배, 콜라, 커피 등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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