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기동화·정보유동화 위한 전략 수립
최적의 정보 적기·적재적소에 제공할 것


"업계 종사자들이 사이베이스의 데이터웨어하우스(DW)솔루션을 기반으로 e-비즈니스 현장에서 기동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모바일 분야에 초점을 맞춘 '정보 유동화'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한국사이베이스가 기업 인프라 솔루션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한 행보를 서두르고 있다.

홍순만 한국사이베이스 사장은 8일 '2003년 사업전략 발표회'를 갖고 "올해 e-비즈니스의 현장 기동화를 모토로 수요자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홍 사장은 "기업 내 비즈니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마케팅, 영업, 콜센터 분야 현장인력들이 고객에게 보다 긴밀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BI(Business Intelligence) 기반의 모바일, e-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업 비즈니스 단위의 현장 기동화를 가능케 함으로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한국사이베이스는 '정보 유동화(Information Liquidity)'라는 기치를 내걸고 기업 본사, 지점, 단위영업소, 영업사원 등 각 비즈니스 단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비즈니스 단위별로 특화된 데이터베이스와 분석 CRM용 설계 프레임웍인 'IWS'를 제품 포트폴리오의 뒷단에 포진시킬 생각입니다. 이는 기업 경영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핵심 분석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지요."

홍 사장은 '정보 유동화' 구현을 위한 다각적인 세부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전략의 핵심은 최적의 정보를 적기에, 적재적소에 제공한다는 것. 아울러 EAI(Enterprise Application Integration) 솔루션과 웹 어플리케이션 서버인 'EA서버' 등을 통해 데이터 통합 및 e-비즈니스 구축을 지원토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업의 현장 기동화를 지원하기 위해 엔터프라이즈 포털 솔루션인 EP 및 모바일 솔루션 등을 앞단에 포진시키는 등 제품 라인을 재정비했다.

또한 홍 사장은 "마케팅 부문에서 △DW 분야에서 업계 최고 위치를 유지하고 △다양하고 실질적인 파트너·고객대상 마케팅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모바일 DBMS 제품군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EAI, WAS, EP 등 e-비즈니스 관련 솔루션의 인지도를 확산시키고 솔루션별 다양한 구축사례에 대해 소개할 수 있는 세미나 등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홍 사장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객 지원부서를 세부화하고 파트너사의 기술 지원 인력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저는 유목 기마 민족의 뿌리를 다르게 해석하고 싶습니다. 청동기 시대 북방에 있던 유목기마 민족들이 한반도지역으로 내려와 원주민들에게 청동기문화를 전파하면서 유목 기마민족이 뿌리를 내리게 됐다는 생각이지요.

당시의 유목 기마라는 키워드는 현재의 정보통신 산업과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고 봅니다. 즉 유목은 웹(Web)을 뜻하며 기마는 모바일(Mobile)의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월 25일 대통령 취임식이 열렸던 날부터 한국사이베이스의 지휘봉을 잡게 된 홍 사장은 오늘날의 모바일 트렌드를 '유목 기마민족'에 접목시키는 독특한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홍 사장은 서울대학교 항공공학과를 거쳐 헬싱키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이수했으며 한국IBM, 컴팩코리아, 한국HP 등 외국계 IT기업에서 마케팅과 전략적 제휴 업무를 주로 수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