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6 (금)
VDSL 장비시장 주력분야 경쟁 허문다
VDSL 장비시장 주력분야 경쟁 허문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3.04.14 20:19
  • 호수 1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VDSL 장비 시장이 전면전 양상을 띠고 있다.
VDSL 가입자 단말기 시장과 집선스위치 시장을 각각 주도하던 업체들이 상대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속속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VDSL 가입자 단말기 시장의 대표주자 미리넷(대표 이상철)은 지난달 열린 KT의 VDSL 집선스위치 장비성능테스트(BMT)에 처음으로 집선스위치를 선보였다. 비록 테스트를 중도포기하고 말았지만 다산네트웍스, 로커스네트웍스 등 기존 선발업체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미리넷은 집선스위치 분야에서 오랫동안 연구해 오던 연구원 7명을 채용, 지난해 11월부터 연구에 들어갔고 지난 2월 박스형과 새시형 집선스위치 2개 모델 개발을 마무리했다. 현재는 업그레이드 모델을 한창 개발 중이다.

미리넷 기술팀의 최창현 이사는 "미리넷 집선스위치는 성능 뿐 아니라 가격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KT가 다음번에 실시하는 집선스위치 BMT에서는 선발업체들을 따돌리고 미리넷이 새로운 강자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텔슨정보통신(대표 김지일)도 집선스위치 시장에 뛰어든다는 계획아래 장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L2 스위치 개발을 끝냈으며 오는 7월경에는 L3 스위치를 선보일 계획이다.

시장 영역 경쟁을 먼저 시작한 것은 집선스위치 업체들이다. 집선스위치 시장을 이끌고 있는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는 지난해 이후 하나로통신과 KT에 각각 10만 회선, 5만 회선 이상의 VDSL 장비를 공급, 톡톡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특히 이달말이나 다음달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50Mbps VDSL 장비 입찰에 DMT 방식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산의 위력을 다시한번 입증해 보인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50Mbps 장비는 개발이 마무리 돼 이미 테스트에 들어갔으며 성능면에서 월등하다는 게 다산측 설명이다.

또 다른 스위치 업체 로커스네트웍스(대표 이상근)도 최근 4밴드 QAM 방식 VDSL 장비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VDSL 장비 시장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로커스는 지난해부터 VDSL 장비를 개발해 왔으며 KT의 50Mbps BMT에는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면전 양상은 각각의 시장을 주도하던 업체들이 그 시장에서 상당한 기술경쟁력을 쌓았을 뿐 아니라 시장 경쟁이 과열돼 각각의 시장에서만으로는 충분히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VDSL 시스템이 상단과 하단의 호환이 중요시 되고 있어 함께 장비를 공급할 수 있다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업계는 설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VDSL 장비 시장에 국내 장비 업체들이 대거 몰리면서 시장경쟁이 전쟁터를 방불케할 정도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이번 경쟁을 통해 퇴출되는 기업과 살아남는 기업이 정리되는 구조조정이 어느정도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