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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망 고도화 현장을 찾아서> 케이티엔티
<통신망 고도화 현장을 찾아서> 케이티엔티
  • 이민규 기자
  • 승인 2007.07.02 09:35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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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TH 설계·구축기술 '으뜸'


광분기 장치 두각…'맥셀' 국내 공급
연구개발 역량 강화…전문기업 도약


올 들어 광가입자망(FTTH) 구축사업에 한층 탄력이 붙고 있다. FTTH가 통신과 방송, 초고속인터넷을 아우르는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FTTH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가입자 수의 증가에 발맞춰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FTTH 시장이 본격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정부와 통신사업자, 부품 장비업체 모두 FTTH 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주)케이티엔티(www.ktntt.co.kr 대표 오 성근)가 FTTH 기술 및 신제품의 보급·확산에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케이티엔티는 FTTH 네트워크 설계 및 구축기술 전문기업을 지향한다.

탁월한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게 이 회사의 가장 큰 장점. 오성근 사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R&D에 적극 참여해 일선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핵심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케이티엔티는 지난 2004년 1월 설립 직후 KT 및 자이로소프트, 뉴웰과 공동으로 '전송로실험실 상면설계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면서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엔지-아담스(NG-ADAMS)'로 이름 붙인 이 프로그램은 3차원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통신장비와 관련 시설을 설계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실제와 유사한 그래픽 환경 하에서 전송실 공간 및 전송장치, 전송장치간 케이블 등을 손쉽게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설계도면 및 공사비용, 공사 공정 등을 자동으로 산출해 출력할 수 있다. 또한 실제환경과 유사한 3차원 가상현실 기반의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를 적용, 설계 종료 후 별도의 데이터 입력 없이 설계 및 운용관리 업무를 효과적으로 통합할 수 있다.

FTTH-PON 망 구성에 이용할 수 있는 광분기 장치도 이 회사의 주력제품이다. 이 장치는 전화국사로부터 공급되는 하나의 광케이블을 다수의 가입자와 연결해 광 신호를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광 신호를 분기하는 광분배기(스플리터)를 다단 및 가입자 수요별로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 장치를 이용하면 지연 증설작업이 가능하고 광 스플리터를 일정 가입자수별로 관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회사측은 지난해 9월 이 장치에 대해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케이티엔티는 지난 2005년 8월 섬유재질의 내관을 사용해 케이블을 포설하는 '맥셀(MaxCell)' 솔루션을 KT에 납품하기로 함으로써 회사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 밀리켄(Milliken)사가 공급하는 '맥셀'은 관로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내관 대신 유연한 망사천 내관을 이용해 케이블 밀집 비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맥셀은 통신관로 내 공간을 최소화, 케이블 수용비율을 최고 300%까지 높일 수 있다.

또한 케이블이 수용된 구간에 별도의 관로 설치 없이 케이블을 손쉽게 증설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울러 직경 34mm 이하의 동케이블 및 광케이블, 전력케이블 등을 수용 할 수 있는 것도 맥셀의 장점이다.

케이티엔티의 기술력은 유선분야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 회사는 휴대용단말기를 이용해 전주 및 케이블, 관로 등을 통신시설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시설물 관리시스템'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GPS를 이용해 지상 및 지하 시설물의 위치를 파악하고 원격으로 관리하는데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각종 신 시설물의 설치정보 및 유지보수 결과를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점검할 수 있다.

특히 KT의 경우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현재 운영 중인 통신선로 도면관리시스템(TOMS)의 데이터베이스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시설물 관리 웹을 이용해 선로현장 실사자료 및 이미지, 변동내역 등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케이티엔티는 최근에도 R&D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중소기업 기술혁신 사업 과제의 일환으로 'FTTH 통신서비스를 위한 PON 광선로망 평가용 광측정 장비 개발' 사업을 수행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단면이다. 

이에 대한 결실로 케이티엔티는 지난 4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케이티엔티는 현재 국내 주요 유·무선 통신사업자를 주요 거래처로 삼고 있다. 회사측은 향후 R&D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첨단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배양함으로써 국내 FTTH 산업 발전을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오성근 사장은 "기술력이야말로 기업의 성패를 가늠하는 핵심요소"라면서 "고객이 원하기 전에 일선 현장에 알맞은 첨단 기술을 먼저 찾아내 이를 상용화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소 규모의 전문기업 등 업계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R&D 분야에 적극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쟁력 있는 기술 및 제품은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정책적 뒷받침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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