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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원식 다산네트웍스 연구소 이사-"고급형 모델 저가공급 전략 구사"
(인터뷰)이원식 다산네트웍스 연구소 이사-"고급형 모델 저가공급 전략 구사"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3.04.07 10:20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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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네트웍스는 VDSL 장비 시장에서도 국내 최고 업체로 우뚝 설 것입니다. 그 어느 업체보다도 먼저 VDSL 장비 개발에 뛰어들었고 기술력도 월등하기 때문입니다."

다산네트웍스 연구소의 이원식 이사는 다산네트웍스가 VDSL 장비 시장에서 후발주자임을 강력히 거부했다. 그는 "링크시스(옛 스페이스사이버링크)가 국내 시장에 맨 처음 VDSL을 소개했지만 실제로 현장에 설치하고 운영한 것은 다산네트웍스가 가장 빠르다"며 "다산은 지난 2001년 대전에 위치한 계룡대에 VDSL 장비를 공급함으로써 국내 VDSL 시장을 열었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국내 가입자 메트로이더넷 스위치 시장을 석권한 다산네트웍스가 국내 VDSL 장비 시장에서도 서서히 그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이후 하나로통신에 VDSL 장비 10만포트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 진행된 KT VDSL 장비 입찰에서 옥외형 장비 5만포트 공급권을 획득했다. 이달부터는 옥내형 장비도 공급할 계획이다.

이 이사는 "다산은 높은 기술력을 가졌음에도 지난해 실시된 KT VDSL 장비 입찰에서 낮은 입찰가격 때문에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며 "올해는 기술경쟁력과 함께 높은 가격경쟁력도 확보한 만큼 높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가 꼽는 다산의 가장 큰 경쟁력은 역시 기술력. 국내 처음으로 L4 스위치를 개발하고 중대형 라우터를 개발한 인력들이 그대로 포진하고 있어 그 어느 경쟁사보다도 높은 품질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들은 안정된 하드웨어 기반에 뛰어난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VDSL 시스템은 가입자 모뎀 장비와 윗단의 집선스위치의 상호 호환성이 중요한 만큼 다산의 스위치 기술력은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이사는 "다산은 모든 제품을 고급형 모델로 개발한 다음 이를 저가화 시키는 전략을 사용한다"며 "이러한 전략으로 다산의 제품은 다른 회사 제품과 비교할 때 기능과 성능에서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VDSL 장비도 라우터의 확장으로 개발한 후 L3 스위치, L2 확장 모델로 넓혔다고 부연했다.

"KT, 하나로통신 등 통신사업자들이 철저하게 가격위주로 경쟁하는 현실이 아쉽습니다. 삼성전자의 VDSL 장비 시장 진출도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 이사는 VDSL 장비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가격위주의 입찰제도를 지적했다. 원가에도 못 미치는 현재의 입찰가격으로 인해 장비업체의 기술개발에 대한 재투자가 어렵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VDSL 장비 시장 진출 또한 삼성전자는 대기업에 어울릴 수 있는 대형장비나 원천기술 개발에 힘써야하며 VDSL 장비는 대기업 영역이 아니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다산네트웍스의 연구소는 요즘 50Mbps급 VDSL 장비 개발에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예정인 KT 50Mbps급 장비성능테스트에 참가하기 위해서이다. 1차 개발은 이미 완료했으며 원가를 낮추기 위한 2차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이사는 "다산은 안정적이고 뛰어난 성능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 기술은 더욱 높아지고 더 많은 국민이 품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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