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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부활론 '솔솔'
블루투스 부활론 '솔솔'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5.22 10:58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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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무선랜 간섭 등 문제 해소
기술안정성 확보…댁내망서 두각

'블루투스 부활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근거리무선통신망인 블루투스는 지난 98년 처음으로 공개될 때만 해도 새로운 무선통신 혁명으로까지 불리며 세계 정보통신 업체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가정 또는 사무실 안에 있는 가전제품과 컴퓨터 등에 있는 복잡한 선을 말끔히 없애줄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쟁기술인 무선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높은 칩 가격, 무선랜과의 간섭 등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제기되면서 블루투스는 꽃을 피우지 못하고 사그러드는 기술로 전락할 것이라는 회의론이 대두됐다.
이러한 블루투스가 다시 각광받고 있다. 2002년 이후 제반 문제들이 어느정도 해소됐고 무선시장 확대와 함께 기술의 안정성도 확보했다.
오히려 다가올 차세대 서비스인 홈네트워킹에서는 무선랜을 제치고 댁내망의 주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는 블루투스에 대해 알아본다.

개념 및 특징
무선 통신 기기 간에 근거리(short range)에서 저전력으로 무선 통신을 하기 위한 표준이다.
블루투스는 유선 케이블 대체 기술로서 10m 내외의 단거리에서 최대 4Mbps를 전송할 수 있다. 동영상 전송이 가능한 10Mbps급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전력 소모량이 적은 것도 강점이다.
특히 적외선 통신방식과 비교할 때 블루투스가 갖는 가장 큰 특징은 휴대 정보통신기기를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은 채로 다른 정보통신기기와 통신할 수 있는 점이다. 예컨대 블루투스에서는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영상데이터를 PC나 휴대전화기와 일정 거리 안에서 어떤 상태에서든 그대로 전송할 수 있다.

국내 제품 개발현황
블루투스 기술이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는 분야는 역시 휴대폰과 PC 주변기기라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 SK텔레텍 등이 이미 블루투스 탑재 휴대전화를 출시했다. LG전자는 블루투스를 채용한 무선 홈시어터, 헤드셋, USB 어댑터, 프린터, 액세스포인트, 디지털펜, POS솔루션, 가전제품 등 각종 블루투스 대응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오픈브레인테크가 최근 선보인 블루투스오디오플레이어 '소노릭스'는 블루투스 USB 동글을 PC에 연결하면 PC의 모든 소리를 듣거나 PC에 저장된 음악파일을 다운로드받아 휴대하고 다니면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휴대폰과도 무선으로 연결해 핸즈프리 통화를 할 수 있다. 로지텍코리아와 예스텔코리아 등은 선 없이 휴대폰이나 PC에 연결해 통화 또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헤드셋을 출시했다.
이밖에 블루투스는 액세스 포인트, 디지털펜, POS솔루션, 휴대용프린터, 차량용 핸즈프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며 특히 휴대폰은 블루투스 보급에 확산에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폰'과 홈네트워킹이 시장 견인
KT는 시내전화, 이동전화 및 유무선인터넷 역무 등을 묶은 유무선 결합상품인 원폰서비스를 'DU:'라는 브랜드로 오는 6월 상용화할 예정이며 이용약관 인가를 추진중에 있다.
원폰은 블루투스 기술이 내장된 전용 단말기를 이용해 액세스포인트 지역 내에서는 유선전화로, 액세스포인트 지역 밖에서는 일반 휴대폰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업계 관계자는 "원폰은 블루투스 기술을 소비자들이 가장 대중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원폰과 같이 블루투스를 활용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앞으로 속속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홈네트워킹 또한 블루투스 시장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 블루투스는 앞으로 반도체 가격이 현실적인 수준까지 하락하게 되면, 휴대폰 뿐 아니라 헤드셋ㆍPCㆍPC 주변기기(키보드, 마우스, 프린터, 스캐너)ㆍ가전 제품 등에서도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투스는 이러한 가정의 여러 기기들을 유선 케이블로 일일이 연결해야 하는 번거움을 해결, 가정내에서 수요가 점차 커질 전망이다.

과제
블루투스 칩셋의 높은 가격은 여전히 블루투스 시장 확대의 걸림돌이다. 에릭슨, TI, CSR, 브로드콤 등 다국적 기업이 3달러대로 칩셋 가격을 내렸으나 헤드셋, 핸즈프리, 액세스 포인트 등 응용기기에 부담없이 채택하기에는 아직도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블루투스칩은 기존 제품이 단순 롬 메모리 기술을 탑재한 데 비해 플래시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애플리케이션 적용의 유연성을 크게 높였다. 또 베이스밴드와 RF트랜시버를 하나의 칩에 집적시키는 원칩화와 CMOS 등을 도입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가격은 5∼6달러 정도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블루투스가 어떤 기술인지, 블루투스를 이용하면 어떤 장점이 있는지, 실 생활에서 어떤 편리함을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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