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계에 따르면 모듈식 병렬운전 방식을 채택한 MPR UPS의 도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듈식 병렬운전 방식이란 UPS의 기본 모듈(N)에 필요시 추가로 모듈을 연결(N+1)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모듈의 병렬 운전을 통해 고장을 최소화하고 유지 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MPR UPS는 최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 박람회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스위스의 뉴 웨이브사는 이번 박람회에 MPR 방식의 3상 전용 UPS를 선보였으며 이탈리아의 메타 시스템은 단상 전용 MPR UPS를 출품했다. 또한 말레이지아의 파워 키네틱사는 단상 및 3상의 MPR UPS를, 미국 APC사는 단상 및 3상 MPR UPS를 각각 선보였다.
MPR UPS의 장점은 기존의 UPS와 비교할 때 고장률이 매우 낮다는 것. 특히 고장 발생시 전문엔지니어 없이도 사용자가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고장모듈을 직접 교체할 수 있다.
또한 UPS의 입출력 전원을 차단하지 않고 고장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핫 스왑(Hot Swap) 기능도 MPR UPS의 특징이다.
아울러 UPS 용량 증설이 필요한 경우 단위모듈 용량단위로 사용자가 손쉽게 소요용량을 직접 추가할 수 있어 증설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변압기대신 코아를 사용하고 주요 회로구성시 ALL IGBT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부피와 중량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 밖에도 동작소음 역시 부하용량에 따라 최소 10dBA 이상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세빗 박람회에 MPR UPS를 선보인 회사들은 단상인 경우 단위 모듈용량, 0.4KVA, 1KVA 및 3KVA, 3상인 경우에는 3KVA, 10KVA, 15KVA, 20KVA, 30KVA 및 40KVA의 모듈 중에서 고객의 요구에 적합한 단위모듈을 선택해 병렬(N+1)로 모듈을 구성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MPR UPS는 단상인 경우 24KVA, 3상인 경우에는 400KVA까지 모듈 케비넷으로 최대 용량을 구성할 수 있고 축전지도 모듈별로 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모듈 및 모듈 케비넷을 표준화함으로써 대량생산을 통한 납기 단축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는 기존의 UPS가 '주문 후 생산방식'을 채택, 납품기간이 불가피하게 길어지는 것과 대비된다.
MPR UPS를 국내에 도입하고 있는 장용기 인텔리시스템 사장은 "IT산업의 혁신적인 발전에 따라 사용자의 편의성 및 유지보수의 용이성에 초점을 맞춘 MPR UPS가 2∼3년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정보통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