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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U-KAIST 통합 '첫 발'
ICU-KAIST 통합 '첫 발'
  • 박남수 기자
  • 승인 2007.11.26 10:30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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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교 통합기구 결성
허운나 총장은 사의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간 통합의 첫발을 뗐다.

ICU 학교법인인 한국정보통신학원 이사회(이사장 직무대행 황주명 변호사)가 21일 그동안 논란이 돼온 ICU와 KAIST 간 통합을 사실상 결정했기 때문이다.

정통부와 ICU 학교법인인 한국정보통신학원은 지난 21일 제46회 이사회를 열어 허운나 ICU 총장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또 ICU와 KAIST간 통합문제와 관련, ICU에 교직원 등으로 구성된 두 학교간 통합추진기구를 결성, 공식 추진계획을 수립해 차기 이사회에 보고토록 했다.

이사회는 그러나 통합추진과정에서 기업의 지원을 통한 재정자립화 방안과 정부가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특별법 추진 등 구체적인 상황 변화가 생기면 자립방안도 재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 변화가 없으면 국내 유일의 IT전문 특성화 대학인 ICU는 설립 10년도 안돼 폐교되고 KAIST에 통합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ICU와 KAIST간 통합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정통부가 두 학교간 통합에 대한 로드맵을 참석한 12명의 이사들(재적이사 14명)에게 제시했으며 대부분의 이사는 이에 공감하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허운나 총장은 이 같은 분위기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자리를 떠났다.

정보통신부는 사립학교법에 의해 설립된 ICU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감사원이 문제점을 지적한 이후 KAIST와의 통합 방안 등 여러 가지 해결책을 모색해왔으며 허 총장은 계속 자립을 주장, 갈등을 빚어왔다.

허 총장은 이사회에 앞서 20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보통신부가 ICU와 설립목적과 성격이 다른 KAIST(한국과학기술원)간 통합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자세이며 국가와 우리 IT업계를 위해서도 매우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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