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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마케팅비 부담 눈덩이
이통사 마케팅비 부담 눈덩이
  • 박남수 기자
  • 승인 2008.02.04 09:22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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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원 돌파…영업 이익 하락
가입자 유치경쟁 과열이 원인

이동통신3사의 지난해 마케팅비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마케팅비용으로 지출한 액수가 총 5조 4213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마케팅비용이 전년도 2조 1880억원보다 31%나 증가한 2조 85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16%나 감소했다.

KTF는 지난해 2006년의 1조1334억원 대비 40.9% 늘어난 1조 5973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LG텔레콤도 지난해 마케팅비용이 전년대비 38.4%나 증가했다. 2006년 7010억원에서 지난해 9698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과열된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매년 마케팅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마케팅 비용 부담이 커지다 보니, 이통3사의 영업이익은 모두 크게 하락했다.

□SKT =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실적발표를 통해 2007년 실적이 매출 11조 2859억원, 영업이익 2조 1715 억원, 당기순이익 1조 6425 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와 문자메시지 매출 증가에 따른 무선인터넷 수익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6% 증가한 11조 2859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인터넷 매출은 2007년 1월에 있었던 데이터 통화료30% 요금인하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안심 요금제 등 정액 가입자 증가와 SMS 다량형 요금제 활성화로 인한 문자메시지 수익 증가로 성장세를 유지해 전년보다 2.5% 증가한 2조 8039억원을 달성, 접속료제외 매출액 대비 27.5%를 차지했다.
마케팅비용은 가입자 증가 및 WCDMA활성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로 전년대비 31% 증가한 2조 8542억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은 16% 감소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차이나 유니콤(China Unicom) CB전환에 따른 전환사채 전환이익의 반영 등으로 전년 대비 14% 상승한 1조 6425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2007년 누계 가입자 수는 2197만명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ARPU는 데이터 통화료 인하로 인한 무선인터넷 ARPU감소 및 망내 할인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4만4416원을 기록했다.
한편 2007년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늘어난 2조 9160 억원, 영업이익이 42% 감소한 3107 억원, 당기순이익은 91% 감소한 660 억원을 기록했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올해는 WCDMA 시장 확대와 결합상품 본격화, 보조금제도 일몰 등으로 대외환경이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WCDMA 사업기반을 강화하고 다양한 컨버전스형 서비스를 출시해 국내시장 한계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TF = KTF(대표 조영주)는 2007년도 4분기 실적발표에서 4분기 총 매출 1조 9425억 원, 서비스매출 1조 4669억 원, 영업이익 1291억 원, 법인세차감전 순이익 647억 원, 당기순이익 53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7년 연간실적은 창사이래 처음으로 총 매출이 7조원을 돌파, 전년대비 12.1% 증가한 7조 2933억 원을 기록했고, 서비스매출 역시 전년대비 6.7% 증가한 5조 5719억 원을 기록하였다.
KTF는 지난해 초부터 적용된 무선데이터요금의 30% 인하 영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매출 신장이 58만 명(KT 재판매 제외)에 달하는 가입자 순증의 효과와 함께 약 320만 명으로 확대된 WCDMA 가입자의 높은 데이터 이용률이 꾸준한 데이터 매출성장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TF의 2007년 연간 데이터매출은 전년대비 7.1% 증가한 7904억 원이었다.
한편 WCDMA 서비스인 '쇼' 출시 이후 3세대 시장의 조기 활성화와 경쟁사들과의 가입자 유치경쟁 심화로 마케팅비용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4.1%와 40.7% 감소한 4409억 원과 2441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마케팅비용은 2006년의 1조 1334억 원 대비 40.9% 늘어난 1조 5973억 원을 집행했다.
투자지출(CAPEX)은 WCDMA 전국망 구축 등 네트워크 분야에 총 8591억원이 사용되는 등 연간 총 1조 1098억원이 집행돼 연간 예상치(가이던스)였던 1조 1500억원 범위 내에서 효율적으로 사용됐다.
KTF 재무관리부문장 조화준 전무는 “2007년은 KTF가 WCDMA 네트워크를 통한 3세대 서비스인 ‘쇼’를 출시하면서 국내 이동통신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라며, “2008년에도 KTF가 3세대 이동통신 시장의 1위 사업자로서 그 위상을 확고히 하는 한편, 지난해 대비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마케팅을 통해 전체 시장점유율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환원정책에 관해서는 “지난 해 3월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과 더불어 주주와 약속한 297만 9000주에 달하는 자사주매입소각을 통해 2006년도 당기순이익의 51.3%를 주주들에게 환원했다”며, “2007년도 당기순이익에 대해서도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유지할 계획이며, 자세한 주주환원 계획은 곧 있을 결산이사회 직후 공시를 통해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LGT = LG텔레콤(대표 정일재)은 2007년도 서비스 매출액 3조 2491억원(총 매출액 4조 585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0.0% 성장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량 가입자 비중 확대에 따라 기본료 및 통화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9.0%(1조 2097억원), 7.2%(9337억원) 증가했으며, 데이터서비스 매출도 전년 대비 15.3%(2924억원) 늘었다.
특히, 데이터통화료 인하, 접속요율 하락 등 가격하락 요소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LG텔레콤은 월 평균 인당 매출(ARPU)은 2006년도 3만 5700원와 비슷한 3만 5640원, 발신 기준 인당 월 사용량(MOU)은 전년 수준과 동일한 188분을 기록했다.
이는 항공마일리지, 주유할인 프로그램과 금융기관과 연계한 포인트리 카드 등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 차별화 된 제휴상품으로 새로운 시장과 우량 가입자를 확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은 심화된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인한 마케팅비용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22.2% 하락한 3239억원이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753억원으로 15.7% 증가됐다.
한편 2007년 4분기는 우량가입자의 지속적 유입과 계절적 통화량 증대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직전 분기 대비 3.0% 증가한 845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50.7%, 43.4% 감소한 563억원, 561억원을 기록했다.
LG텔레콤 부채비율의 경우 전년 대비 21.3%p 감소된 104.6%, 순차입금 비율은 전년 대비 20.0%p 감소한 38.1%를 기록하는 등 현금흐름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재무구조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중이다.
2008년에는 지속적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40만명 이상의 순증 가입자 확보를 이루어 낼 방침이다.
올해 요금인하 등 순조롭지 않은 시장환경이 예상되지만 서비스 매출은 2007년 대비 6% 이상, 영업이익률은 10% 이상 달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서비스 매출 대비 마케팅비용은 2007년 대비 약 5% 감소한 25% 수준을 원칙으로 시장환경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총 투자비(CAPEX)는 전년 대비 12.6% 증가한 7000억원을 집행, 84개시와 주요 고속도로 및 철도에 3G(EV-DO Rev.A)망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cmda2000 1x와 동등한 수준인 군/읍/면 지역을 포함한 전국망을 조기 구축하고 커버리지 개선으로 안정적인 통화품질을 제공키로 했다.
박남수기자 wpcpark@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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