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PP LTE/SAE 시스템 성능 비교분석    

※자료=ETRI

※와이브로와 4G 놀라 기술은 중저속 이동용의 기술로 비교가 불가

ETRI가 개발한 '3GPP LTE'는 초당 1억 비트(100Mbps)의 전송 속도를 갖는 차세대이동통신 시스템이다. 이는 셀룰라 계열의 이동통신 시스템으로서는 최고의 성능을 보여준다.

ETRI는 시연회에 기지국과 단말간 데이터 무선전송을 비롯해 음성전화, VOD, 웹캠 현장중계 등을 구현했다. 또한 차량을 이용한 이동 중 단말을 통해 데이터의 전송과 핸드오버 등을 보여줬다.

이날 공개된 시제품은 △AMC(Adaptive Modulation and Coding) 기술 △2×2 MIMO 기술 △다중 안테나 기술로 주파수 효율을 극대화시킨 하향링크 기술 △낮은 PAPR의 주파수 분할 다중 접속을 지원하는 상향링크 기술 등 통합 계층의 최신 규격을 포함하고 있다.

향후 이 기술은 다양한 무선 액세스 망들을 통합하는 4세대 이동통신으로 발전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주요성능 및 개발의의 = 저속인 3Km/h 이동시 100Mbps 이상, 고속 120 Km/h 이동시에는 30Mbps 이상의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이는 기존 HSDPA와 비교해 데이터 전송률에 있어 7배가 빠른 것이다.

이번 시제품은 3GPP LTE/SAE 모뎀규격부터 상위 응용 서비스 규격까지 모두 적용한 게 특징이다. 이처럼 통합 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것은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3GPP LTE는 현재 이동통신 점유율이 가장 높은 GSM·WCDMA·HSDPA·HSUPA를 잇는 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으로 꼽힌다. 특히 4세대 IMT-Advanced의 유력한 후보라는 점에서 ETRI는 4세대 핵심기술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핵심요소기술을 개발, 선진국 및 선진업체들의 각축장인 3GPP LTE/SAE에서 표준기술에 반영시킴으로써 향후 로열티 수입의 증대와 함께 국제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기지국·단말기 시제품을 표준화와 동시에 개발해 조기 상용화하는 것도 가능해 시장선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국내외 기술개발 현황  = 3GPP LTE 시스템은 글로벌 로밍 시스템이므로 전 세계적으로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유럽의 에릭슨, 노키아-지멘스, 일본의 NEC 등에서 100Mbps 이상의 전송속도를 갖는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이들 시스템은 전송부분에만 국한돼 있기 때문에 온전한 시스템이라고 볼 수 없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전송부분뿐만 아니라 상위기술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다.

ETRI는 이번 개발로 이들 선진국에 비해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이상 앞선 기술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 상용화 전망 = 3GPP LTE는 올해 1차 표준화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내년 후반이나 늦어도 2010년부터는 상용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2차적으로 LTE에 핵심부가기술이 추가되면서 오는 2010년 4세대 이동통신 표준이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빠르면 2012년경 관련기술을 모두 적용해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기존 서비스와의 연계 = 3GPP LTE는 기존의 WCDMA·HSDPA·HSUPA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서비스 연계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HSDPA 하향 최대 14.4Mbps이고 3세대 IMT-2000의 주파수 할당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전송속도 면에서나 용량 면에서 고속멀티미디어를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하는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반해 3GPP LTE는 저속이동 시 최대 100Mbps이상, 고속이동 시 최대 30Mbps이상의 속도로 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3GPP LTE는 저렴한 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핫스팟 지역에 먼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차츰 광역으로 확대되면서 기존의 WCDMA·HSDPA·HSUPA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