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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길라잡이 >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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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종환 기자
  • 승인 2008.02.18 10:25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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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단말기 세대교체 기대주

스마트폰(Smart Phone)이 차세대 통신시장을 이끌 단말기로 급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란 휴대폰과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s)의 기능을 결합한 단말기를 말한다.

즉, 스마트폰은 휴대폰이 가지는 이동성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일반 컴퓨터가 가지는 인터넷 접속 기능과 이에 바탕을 둔 게임, 쇼핑, 멀티미디어 콘텐츠 활용까지 가능하다.

기존 휴대폰을 이용해서도 인터넷 접속은 가능했지만 이는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한정된 것이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사용자가 직접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해 일반 컴퓨터와 다를 바 없는 웹서핑을 가능하게 한다.

이처럼 휴대폰이 음성통화기능 이외에도 통합 정보 단말기로서 역할이 중시됨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차세대 단말기를 주도할 스마트폰과 그 시장 현황을 살펴본다.

□ 풀브라우징, 핵심기술 부상 = '풀브라우징(Full Browing)' 이란 휴대폰으로 자유롭게 유선인터넷 사이트를 볼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해 2월 발표한 '풀브라우징, 통신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보고서에서 풀브라우징 서비스가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무선 인터넷 사용을 증대시키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휴대폰을 통한 무선인터넷은 이지아이(ez-i), 네이트(Nate) 등과 같은 이동통신사의 자체 브라우저를 통한 폐쇄적인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이동통신사의 공급에 제한을 받는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그러나 고속하향패킷전송(HSDPA), 와이브로의 상용화를 통해 무선 데이터 전송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휴대폰을 통한 일반 인터넷 사용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스마트폰은 심비안(Symbian), 리눅스, 윈도우 모바일 등 '운영체제(OS)'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풀브라우징을 구현할 최적의 휴대 단말기로 평가받고 있다.

□ 시장은 춘추전국시대 = 미국 정보기술 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전년대비 41%이상 성장한 1억 7000만 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빠른 증가세를 보여 작년 10%를 넘어선 이후, 2011년경에는 33%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노키아(Nokia)가 장악하고 있다. 가트너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노키아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4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RIM사가 약 10%에 불과한 것을 보면 이는 매우 큰 점유율이다. 하지만 작년 애플사 가 출시한 아이폰이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데 이어, 최근 구글이 자사의 개방형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구글폰을 선보임으로써 스마트폰 시장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특히 미국 통신산업 전문 소비자 기관인 아이서플라이의 조사에 따르면 아이폰은 작년 출시 1개월만에 모토로라, 노키아, 삼성 및 기타 브랜드 업체의 개별 스마트폰 매출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으로 확산된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은 올해 구글폰으로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구글폰은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데이터 서비스, 모바일 광고 등의 산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관련업계는 구글폰의 출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국내 업체인 삼성, LG 등도 미국, 유럽  등지에 자체 모델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 휴대폰에 이은 세계 단말기 시장의 새로운 각축전이 예상된다.

□ 대중화의 걸림돌은 = 스마트폰 보급의 증가는 스마트폰 역시 보안 위협의 대상으로 새롭게 떠올랐음을 의미한다.

보안전문업체 안철수 연구소가 지난달 9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심비안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악성코드가 이미 수백 개에게 달하며, 아이폰의 운영체제인 맥OS 'X'에서도 작년 트로이목마 악성코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구글폰이 사용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의 경우도 모든 소스를 오픈한다고 밝혀놓은 상태여서 보안문제가 선결과제로 남아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보안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바이러스나 악성코드 등 기존 보안 위협과 더불어 도청의 위험까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그에 따른 풀브라우징의 확산은 유·무선 인터넷 환경이 통합됨을 의미한다.

LG경제연구원 보고서는 이와 같은 새로운 인터넷  환경에 대비해, 현재 무선인터넷 사용의 최대 걸림돌인 비싼 요금을 저가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플래시나 액티브X와 같은 비표준 양식이 대부분인 국내 웹사이트들에 대해서도 풀브라우징 시스템에 맞는 기술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스마트폰 사용에 적합한 환경이 구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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