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중국 GPS업체를 인수해 텔레매틱스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SK텔레콤(사장 김신배)은 중국 GPS업체인 심천 'E-Eye까오신'의 인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비준을 완료하고 중국지주회사인 SK텔레콤 차이나 홀딩 컴퍼니의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E-eye까오신(이하 E-eye) 인수를 위해 139만2100만원을 투자, 지분 65.525%를 확보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29일 E-eye와 인수계약을 맺고 그간 중국 정부의 비준 심사를 추진해왔다.
SK텔레콤은 "중국의 텔레매틱스 시장은 현재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자동차 보급률 증가로 시장팽창기를 맞고 있다"며 "여기에 공공차량과 특수차량 등에 GPS장착을 의무화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E-eye인수와 함께 국내에서의 텔레매틱스 기술 노하우를 접목시킴으로써 중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 차이나 홀딩 컴퍼니 이석환 사장은 "E-eye 인수를 통해 SK텔레콤의 텔레매틱스 기술과 노하우를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를 발판으로 향후에도 인터넷과 미디어, 콘텐츠 등을 핵심으로 하는 다양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빠르게 변화하는 컨버전스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E-eye 인수를 통해 △운수 및 물류 기업 등 대형 법인 대상 GPS 플랫폼 판매 △전국 대리점 기반 GPS 단말 판매 및
유통 △개인/법인 고객 대상 GPS 위치관제 서비스 △위치관제 서비스를 활용한 교통정보 생성/제공 등의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