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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길라잡이 > 홈 게이트웨이
< IT길라잡이 > 홈 게이트웨이
  • 차종환 기자
  • 승인 2008.03.17 11:12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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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묶는 컨버전스 기기로 발전
▲ '홈비타'의 월패드형 게이트웨이

댁내 각종 가전기기들에 IT기술이 융합되면서 네트워크와 연계된 지능형 홈 시스템의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홈네트워크가 고도화 될수록 기기 간 상호 접속 및 중계를 담당할 장비가 필요하게 되는데 이에 발맞춰 등장한 시스템이 '홈 게이트웨이'다.

최근 홈 게이트웨이는 컨버전스를 지향하며 개인중심의 멀티미디어 기기와 가정의 디지털 기기들과의 다양한 콘텐츠 공유를 가능케 하는 솔루션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전통적 기능인 네트워크 기반의 한정된 서비스에서 탈피해 다양한 유비쿼터스 환경에 적합한 기능을 처리하는 에이전트 장비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지난 2004년 국내 홈 게이트웨이 시장규모는 약 7억2000만 달러로 세계시장의 14.4%를 차지했으나 작년에는 약 29억 달러규모로 급격히 성장해 세계 시장의 23.2%을 점유했다.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발표한 '홈 게이트웨이 산업동향' 보고서를 통해 관련산업 현황을 살펴본다.

□ 개요 = 홈 게이트웨이는 홈네트워크의 핵심 기기로서 인터넷, 방송 등 외부 네트워크와 유·무선 홈네트워크간의 인터페이스 및 연동기능을 수행한다.

네트워크 측면에선 댁내망과 각종 디지털 가입자 회선(xDSL), 케이블, 광가입자망(FTTH)등 가입자망을 상호 접속하거나 중계하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홈게이트웨이는 소프트웨어 상위계층에 미들웨어 기술을 부가해 댁내 사용자에게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웹 서버, 멀티미디어 서버, 홈 자동화서버를 비롯한 각종 서버기능을 통합해 홈 서버로서의 복합 기능까지 수행하고 있다.

□ 기술개발 단계 = 현재 3세대 홈 게이트웨이 개발이 진행 중이다.

1세대 홈 게이트웨이가 에너지관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2세대 홈 게이트웨이는 광대역 또는 PC 구조, 셋톱박스 등의 형태로 다양화됐다.

3세대 홈게이트웨이는 무선, xDSL, 케이블 등 다양한 미디어 유형의 복수 WAN을 지원하고 PLC, 유·무선 랜, 센서 네트워크 등을 통합하는 컨버전스 구조를 지닌다.

기존의 셋톱박스 형태에서 다양한 유·무선 홈네트워크를 통해 가전기기 제어, 원격제어,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TV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통합 구조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 향후 발전 방향 = 미래의 홈 게이트웨이는 본래 기능을 기초로 보다 다양한 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 에너지 절감기술이다.

홈 게이트웨이 기기는 그 성격상 24시간 동안 동작하지 않고 상당시간 켜진 상태로 대기해야 한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 기술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홈 게이트웨이 제품들은 대기 모드를 지원하지 못하고 상시 정상 모드로 동작하므로 가정 내 전력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네트워크 상태를 감지한 자동 대기 모드 전환을 지원, 대기전력을 최소화시키는 시스템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

□ 업계 동향 = 홈 게이트웨이 시장은 PC관련 기업과 AV(Audio/Video) 관련 기업으로 구분된다.

PC중심의 업계에선 가정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정보가전용 OS 및 홈 네트워크 등의 표준을 주도하고 통신·가전분야 선두업체와 전략적 제휴가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인텔, 도시바 등이 있다.

AV중심 업계는 주로 디지털 정보가전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디지털 방송 및 제품의 규격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는 소니, 파나소닉 등이 있다.

국내 업계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홈비타' 시스템을 통해 신규아파트를 대상으로 시장공략을 하고 있다. 홈비타는 영상서비스, 조명과 가전 그리고 보일러 등의 컨트롤  서비스에 이어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 및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홈넷' 서비스를 통해 가전제품의 제어뿐만 아니라, 외부 동영상 모니터링이나 세대간 화상통화, 주차 관제, 방문자 동영상 확인 후 문열림 기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 환경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32개 업체와 국내 홈 네트워크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기 위한 'LnCP 컨소시엄'을 창립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퓨처시스템, KT, 아이콘트롤스 등의 업체가 홈 게이트웨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 표준화 기술과 발전 과제 = 홈 게이트웨이는 여러 기기를 하나의 네트워크 상에 관리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므로 시스템의 표준화는 필수적인 요소다.

OSGI(Open Service Gateway Initiative) 표준은 OSGi 단체가 개발한 개방형 자바 임베디드 서버 기반의 스펙을 가진다. 블루투스, Home PNA(Phoneline Network Alliance), 홈 RF, USB 등 다양한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수용한다.

TIA(Telecommunication Industry Association) TR-41.5는 미국 내의 건물 자동화와 관련, 효율적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분배하는 홈 게이트웨이 표준을 정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기본적으로 서로 다른 WAN/Home LAN 기술들 사이에 메시지가 전달되는 방식을 정의하며 그 결과물은 홈 게이트웨이 내에 상주하면서 서로 다른 기술들 간의 상호 통신을 허용한다.

국내 홈 게이트웨이의 활성화를 위해선 국내 뿐 아니라 이와 같은 해외 표준화에 따르는 협의체의 결속도 강화돼야 한다. 정부의 주도하에 각 제조업체 간 상호호환을 이루려는 움직임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홈 게이트웨이 단독 제품보다 서비스 유형별 시스템화에 앞장서야하며,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의 출현을 유도해 홈 게이트웨이 시장 증대를 촉진시켜야 한다.

자료 참조 : 전자정보센터(www.eic.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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