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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 산업 성장궤도 본격 진입
유비쿼터스 산업 성장궤도 본격 진입
  • 강원영 기자
  • 승인 2008.05.13 09:45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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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통신사, 홈네트워크 시장 투자 확대
IPTV법 제정…시장 선점 경쟁 가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u-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현실화 된지 오래다.

우리는 DMB, 와이브로, IPTV 등의 서비스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서점에 들려 RFID·USN을 활용해 책 소개를 전송받고, 길을 걸으며 휴대폰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일은 더 이상 낯선 풍경도 아니다. 아울러 대부분의 신축아파트는 소비자들의 건강까지 고려한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유비쿼터스 서비스는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 유비쿼터스 기술의 발전, 사회적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향후 다양한 응용서비스가 출연하면서 서비스 중심의 시장이 성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은 최근 발표한 ‘유비쿼터스 IT 적용 서비스 현황 및 발전방안’에서 홈네트워크, DMB, IPTV 등 유비쿼터스 서비스의 확산 현황 및 이슈를 소개했다.

□ 유비쿼터스 서비스 시장 현황

유비쿼터스 서비스가 현실화됨에 있어 통신·방송·인터넷망을 통합하는 광대역통합망(BcN) 구축, RFID·USN 활성화, IPv6 보급 촉진으로 유비쿼터스 인프라 고도화의 역할이 컸다.

BcN을 통해 IPTV 등 HD급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초고속망의 품질을 향상하고 기존보다 평균 50배 이상 속도를 구현할 수 있으며, 폐기물투기 방지, 실시간 물류관리 등에 RFID를 도입해 사회적 투명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6를 보급해 사물의 지능화·네트워크화에 대비한 인터넷 주소자원 확보했다.

이와 함께 WCDMA, HSDPA 등 3세대이동통신, 와이브로 등의 휴대인터넷, DMB, 위치정보서비스 등은 IT 산업의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신규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이처럼 유비쿼터스 인프라와 기술은 경제·사회적 현안 해결, 산업경쟁력 및 생산성 제고, 안전하고 편리한 u-라이프 실현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유비쿼터스 서비스는 기술의 발달, 사용자의 니즈 변화,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비쿼터스 신기술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술간 융합이 본격화되고 기술혁신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와 함께 IT 기술혁신은 디바이스와 네트워크의 컨버전스 확대, 이동성에 초점을 맞춘 모바일화 확산, RFID·USN 등을 통한 사물의 지능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2인 이하 가구, 싱글족의 증가로 가족의 형태가 재분화 되고, 경제력 있는 고령층이 늘어나면서 안전, 편리, 건강한 생활공간에 대한 니즈가 증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생활권의 광역화로 인해 하루 이동시간이 증가되면서 DMB, PMP 등 다양한 ‘이동형 엔터테인먼트’ 상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의 수요는 다양성, 맞춤성, 이동성을 기반으로 다중적 이용에 대한 편익을 추구하고 있으며, 유무선 대화채널 확대, 소비자와 생산자가 결합된 프로슈머의 등장, 네트워크 서비스 이용 확대 등으로 유비티즌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새로운 환경을 맞아 돌파구를 찾고,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역량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 유비쿼터스 기술의 발전, 사회적 수요 증가로 인해 u-서비스 신산업은 본궤도에 오르며 확산기로 진입하고 있다.

DMB, 3세대이동통신, 휴대인터넷 서비스 등은 상용서비스를 개시하고, 시장 규모 확장하고 있으며, 텔레매틱스, RFID 응용서비스, u-헬스 등의 응용서비스들은 기존 기술의 발달과 서비스의 진화 과정을 거치며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 네트워크, 인프라의 구축이 완료된 후에는 다양한 응용서비스가 출연하면서 서비스 중심의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유비쿼터스 서비스의 성장을 위해서는 법제도 및 규제 개선, 투자 확대, 콘텐츠 확보 등 다각적인 발전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 홈네트워크 시장 지속 성장

홈네트워크 시장은 유무선 광대역 인프라의 조기 구축으로 사이버 아파트, 정보가전 등 인프라·기기 측면에서의 앞선 기술력 확보하고 있으며, 정부의 강력한 육성 의지로 인한 가정 내 디지털화 조기 구축이 기대되고 있다.

국내 홈네트워크 시장 규모는 2006년 현재 2조 644억원, 2010년에는 11조 5079억원에 달하며 연평균 약 40%의 시장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홈네트워크 보급 가구 수는 2006년 기준 누계 약 215만 가구이며, 홈네트워크 시스템 보급률은 연평균 약 50%씩 증가해 2010년에는 전체 가구의 60%인 1058만 가구에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건설 사업자들은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홈네트워크 보급 확산하고 있고, KT·SKT·삼성전자 등 통신사업자는 풍부한 IT 신규 시장 개척 경험·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기술 선도 및 수출 발판 마련하고 있다.

한국홈네트워크산업협회에 따르면 세계 홈네트워크 기기 시장은 연평균 16% 성장하고 있으며, 2005년 488억 달러에서 2010년에는 97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에서 2005년까지 시범사업을 통해 약367억원을 투자해 1300가구를 대상으로 약 60여개의 서비스 모델을 개발, 제공하고 있다. 특히 KT, SKT 등 홈네트워크 서비스 상용화 및 BcN, 지능형 로보스 IPv6 등 유관 시범사업 추진에 따른 중복 가능성 및 통합·연계 추진 필요성 등으로 2005년 시범사업을 종료한 바 있다.

이후 통신사업자와 건설사업자가 가장 적극적으로 홈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정부가 발표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서비스 보급 및 산업 육성계획(안)’에서 홈네트워크 사업 추진업체별 투자 금액이 명시돼 있다. 이에 따르면2010년까지 총 5년간 통신사업자와 건설사업자가 가장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할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업자 중 SKT는 총 6283억원으로 가장 적극적인 투자 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어 LG전자가 4500억원, KT가 1668억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아울러 건설사업자 중에서는 삼성물산이 3763억원으로 가장 투자 규모가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GS건설이 2700억원 현대건설이 1600억원, 대림산업이 1220억원, 주택공사가 7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서비스 필요성에 소비자들의 대한 인식은 아직 저조한 것이 사실이다.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냉장고, TV 등 인터넷 가전 및 월패드 등의 핵심기기가 필요한데, 소비자들은 이를 구매, 설치 유지를 위한 비용부담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부분의 사업자들은 지불여력이 있는 고객층을 타깃으로 삼고 신축아파트를 대상으로 서비스 보급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홈네트워크 서비스가 프리미엄 아파트의 분양가를 올리기 위한 불필요한 서비스로 인식하게 하는 부작용을 초래한 것이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자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수요환기 유도가 필요하다.

소비자 층의 수요환기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사업자들에게 홈네트워크 사업은 막대한 투자 금액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사업자들이 독자적으로 기기를 공급할 경우 수요 환기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얻지 못해 다시 기기의 가격인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소비자들의 편의성 제고와 비용 부담 최소화를 위해서는 홈네트워크 서비스 기기 및 기기간 표준화, 장비간 호환이 필수적이다.

□ 지상파 DMB, 전국 서비스 확대

위성 DMB와 지상파 DMB 서비스 이용자가 현재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아울러 2005년 본방송을 시작한 국내 위성 DMB단말기 보급대수는 2008년 1월 현재 127만 4000대, 2005년 12월 본방송을 시작한 지상파 DMB단말기의 보급대수는 910만 4000대를 넘어섰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가 수도권지역 사업자 6곳 외에 13개 지상파 DMB 사업자를 투가 선정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수신영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통합융합 시대에 적합한 DMB 사업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

사업자들은 기업의 장기 투자를 유도하고 책임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위성 DMB, 지상파 DMB 사업자의 지분제한 규제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지상파 TV 재전송 문제, 방송 중심의 까다로운 규제적용, 방송발전 기금과 전파사용료의 이중 부담 등의 규제 개선이 검토돼야 한다.

이와 함께 DMB 사업자는 수익모델 발굴, 수신품질 개선 등을 통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가입자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 IPTV, 통신·포털사 본격 진출

최근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제정으로 IPTV 서비스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현재 국내 IPTV 누적가입자는 145만명으로 올해 말까지 3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KT, NHN, SK커뮤니케이션 등 통신사업자와 대형 포털 사업자들이 IPTV사업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하나로텔레콤은 VoD위주의 기존 하나TV를 업그레이드해 고품질의 완결형 IPTV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LG데이콤은 ‘마이LGTV’를 지난해 12월 출시해 인터넷전화, 초고속 인터넷 등 TP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음은 비플랫폼 사업자로서 HDTV 보급확대 및 IPTV 시장 도입에 발맞춰 ‘오픈 IPTV(가칭)’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분야별 사업자들간의 중복규제 및 혼란이 야기되지 않기 위해서는 관련 규제 개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제공자 및 방송콘텐츠사업자, 기간·별정·부가 사업자의 설비 관련 분야별 규제의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

아울러 콘텐츠 동등접근, 망중립성 등 공정경쟁 환경 조성을 위한 규제 기반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ITS, 서비스 적용범위 확대

ITS 서비스는 교통 혼잡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사회간접자본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국내외에서 추진 중인 교통·물류 시스템이다.

국내에서는 1999년 ‘교통체계 효율화법’이 수립됨에 따라 국토해양부를 중심으로 경찰청과의 교통정보 연계를 통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기반조성단계를 거쳐 서비스 적용범위를 확대한 상태이며,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시작된 첨단차량 도로서비스를 실시하는 확산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전국적인 교통·도로의 지능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투자예상이 막대하므로 재원확보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아울러 ITS 구축 투자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성, 안전성, 편리성 달성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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