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2:49 (금)
유·무선통신 융합기술 관심 고조
유·무선통신 융합기술 관심 고조
  • 차종환 기자
  • 승인 2008.06.16 10:09
  • 호수 1
  • 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와이파이·펨토셀 기반 서비스
요금 싸고 모바일인터넷도 제공
▲ SK텔레콤에서 시행 중인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의 결합상품. 유·무선 통신이 결합되는 추세에 따라 이와 같은 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통신시장의 새로운 디지털 컨버전스 상품인 유·무선 통신융합(FMC: Fixed Mobile Convergence) 서비스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 10일 발표한 '유·무선통신 융합의 전개양상과 영향' 보고서에서, 현 통신서비스의 융합이 가져올 산업 변화의 모습을 상세히 짚어냈다.

우선 FMC란 새로이 발명된 서비스라기보다 기존에 있던 서비스를 융합한 것인데, 초고속인터넷과 같은 백본(Backbone), 와이파이(WiFi)나 블루투스(Bluetooth)처럼 초고속인터넷을 무선으로 연결시켜주는 근거리 통신기술, 그리고 이동통신망이 결합됨으로써 음성전화나 데이터 서비스가 유무선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게 해주는 유무선 컨버전스 서비스를  말한다.

FMC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현재 와이파이 같은 근거리 통신기술과 펨토셀 기술, 두 가지가 사용되고 있다.

와이파이 기반 FMC는 인터넷전화용 AP(Access Point)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별도의 네트워크 투자가 필요 없으며 전송속도나 용량 면에서 펨토셀을  압도한다. 따라서 음성 이외에 데이터용으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펨토셀은 옥내용 초소형 기지국을 말한다. AP 크기의 펨토셀을 가정에 설치하고, 이 기지국에서 발생하는 통화에 대해서 유선전화 수준의 요금을 적용하는 형태다.

펨토셀 자체가 이동통신 기술이므로 근거리 통신에서 사용되는 무선랜카드나 칩이 필요없어 추가 개발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고, 무엇보다 기지국의 트래픽이 펨토셀로 이전되기 때문에 기지국 설비투자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FMC가 활성화될 경우, 보다 저렴한 요금 체계에서 음성통화는 물론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부가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FMC는 크게 세 가지 눈에 띄는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첫째로 파격적인 요금인하가 가능해진다.

FMC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각 가정에서 이용되는 이동전화 요금 산정에 현재 가장 저렴한 책정 방식인 인터넷전화(VoIP) 요금체계가 적용된다.

따라서 가입자 간에는 통화료가 무료, 시내전화 가입자에 대해서는 인터넷전화 요금 적용, 이동전화 가입자에 대해서는 20%이상 요금 절감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FMC 서비스의 기본료는 현재 이동전화의 기본료보다 30% 이상 낮출 수 있으며, 데이터 서비스가 이뤄질 경우 최저 수준의 인터넷 요금제 적용도 가능해진다.

둘째는 PC기반 인터넷 서비스를 휴대폰으로 구현하는 점이다.

올 들어 휴대폰에서 PC와 동일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풀브라우징(Full Browsing)'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제공되면서 단연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FMC 가입자는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최저의 정액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현재 가장 낮은 요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LG텔레콤의 '오즈(OZ)' 서비스가 월 6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PC기반 인터넷이 가능하다는 점은 곧 휴대폰으로 IPTV 서비스까지 실현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는 완벽한 QPS(Quadruple Play Service)의 체험이다.

현재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인 방송,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TPS: Triple Play Service)를 동시에 제공하는 서비스가 곧 이동전화까지 포함하게 된다.

작년 말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함으로써 국내 대형 통신사업자들 모두 유무선을 갖춘 종합 통신사업자의 사업 도메인을 확보하게 됐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전략 구상이나 신서비스 출시에 있어서 유선과 무선이 긴밀히 연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FMC는 이동전화의 주파수 한계를 보완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휴대폰 하나로 유선전화와 이동전화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단말기, 서비스, 네트워크 모두 융합된 완벽한 QPS는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