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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합상품 시장 선점 경쟁 스타트
결합상품 시장 선점 경쟁 스타트
  • 박남수 기자
  • 승인 2008.07.14 09:11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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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LG파워콤 '파워 투게더 할인' 상품 출시
KT-KTF 전산망 통합작업 완료…가입자 모집

통신업체들이 결합상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요금 할인폭이 커진 결합상품 출시로 통신시장은 빠르게 결합상품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통신업체들은 주력 상품을 내세워 자사 가입자를 묶고 타사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LG텔레콤과 LG파워콤이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묶어 최대 50%의 요금을 할인하는 결합상품을 출시해 시장 선공에 나섰다.

KT는 KTF와 유·무선 결합상품 출시를 위한 전산망 통합작업을 마무리짓고 최근 KT-KTF 결합상품 가입자 모집에 들어갔다.

이는 KT가 경쟁사인 SK텔레콤에 앞서 결합상품을 내놓고 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결합상품 출시시기를 하나로텔레콤의 영업정지가 완료되는 다음달 11일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LG = LG텔레콤과 LG파워콤이 선제 공격에 나섰다.
두 회사가 내놓은 결합상품은 이동전화와 엑스피드(초고속인터넷)를 묶어 3년 약정으로 가입한 가구에 엑스피드 이용료 및 이동전화 기본료를 10∼50% 할인해주는 ‘파워 투게더 할인’상품이다.
LG파워콤 엑스피드를 이용하는 가구에서 LG텔레콤 이동전화 가입자가 1명이면 엑스피드 이용료 15%와 이동전화 기본료 10%를 할인해준다.
LG텔레콤 가입자가 2명이면 엑스피드 이용료와 2명의 이동전화 기본료를 각각 20%깎아준다. 3명이면 30%. 4명이면 40%. 5명이면 50%로 할인폭이 확대된다.
LG텔레콤에 가입한 가족끼리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면 통화료도 50%를 깎아준다.
이동전화 기본료 합이 8만3000원인 4인 가족이 결합상품에 가입할 경우 월 4만4000원 정도의 통신비를 줄일 수 있다.
한편 LG텔레콤은 LG데이콤의 인터넷TV(myLGtv). 인터넷전화(myLG070)와 연계한 ‘쿼드러플 플레이 서비스(QPS)’ 결합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KT = KT-KTF의 유무선결합상품은 우선 초고속인터넷의 경우 3년 약정시 요금 15%를 할인해주고, 결합상품 가입에 따른 할인율을 10%를 더할 경우 최대 25%까지 할인된다.
또 3년 재약정시 마다 추가로 5%를 할인해준다.
이동전화의 경우 3년 약정시 가족수에 따라 기본료를 10∼50%까지 할인해준다.
또한 가족 명의로 결합한 유선전화와 이동전화간의 통화료 50%를 할인해준다.
초고속인터넷 요금 할인율이 50%수준인 경쟁사와 달리 최대 25%로 제한된 데다 이동전화 할인도 3년 약정에 가족수까지 조건으로 붙여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할인율이 낮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경쟁사들은 초고속인터넷을 무기삼아 공격적인 할인율을 제공하는 데 비해 KT는 상대적으로 주력사업인 초고속인터넷 매출 감소를 감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유선전화와 인터넷전화를 묶어 10∼50%를 할인해주는 유선 DPS형 결합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SKT = 하나로텔레콤이 제재를 받은 만큼 결합상품 출시가 늦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 가입 가정이 이동전화에 가입하면 인터넷 월이용료와 이동전화 기본료를 각각 최고 50%까지 깎아 준다.
가족(최대 5명)들의 초고속인터넷과 이동전화 사용기간을 합산해 10년 미만은 10%, 10∼20년 20%, 20∼30년 30%, 30년 이상은 50% 할인해 준다.
SK텔레콤과 하나로의 결합상품은 가족합산 가입기간 등 조건을 통해 기존 자사 가입자들에 혜택을 몰아주는 구조다.
기존 이동통신 가입자를 최대한 붙들어 두면서 동시에 이동전화의 지배력을 통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의 영업정지가 끝난 이후인 8월말 이후 결합상품을 본격적으로 드라이브할 예정이다.

□비교 = 관련 업계에서는 최고 할인율은 3사 모두 50%지만 가입조건이나 세부할인 혜택은 조금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자사 통신상품 이용기간에 따라 할인폭을 확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SK텔레콤 가입자가 많은 가정에 유리하다.
같은 결합상품으로 묶일 수 있는 가족 범위가, 가입자 본인의 부모·형제·자녀와 처의 부모·형제까지로 넓기 때문에 SK텔레콤 가입자를 끌어들여 요금 할인폭을 높이기가 쉽다.
KT와 LG텔레콤의 결합상품은 이동전화 가입자수에 따라 할인하므로 처음 상품에 가입한 사람들이 큰 혜택을 볼 수 있다.
KT 상품은 이동전화를 3년간 의무사용키로 약속해야 5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KT는 1, 2년 약정 시에는 5∼1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KT 상품은 이동전화, 초고속뿐만 아니라 집전화, 인터넷전화, IPTV 등을 조합해 결합상품이 10여종에 달한다.
가족 명의로 가입한 사람들끼리 통화할 때는 이동전화간 통화 뿐 아니라 집전화와 이동전화간 통화료까지 50% 추가할인해 주는 것도 장점이다.
SK텔레콤이나 LG텔레콤 상품은 가족간 이동전화 통화료만 추가로 50% 깎아 준다.
LG텔레콤-LG파워콤은 이용기간에 상관없이 가족 가운데 LG텔레콤 이용자가 많을수록 요금을 많이 할인받고, 초고속인터넷에 대해서만 3년 약정을 하면 된다.

사진설명: 통신업체들이 결합상품시장 선점에 나섰다. 사진은 KT와 KTF의 통합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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