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고정식)은 22일부터 국산 비메모리 반도체의 핵심기술인 임베디드 프로세서(코어-A)와 설계환경의 소스코드, 매뉴얼 등 사업결과물 모두를 국내의 기업, 연구소, 대학 등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하는 자료를 받으려면 코어-A 홈페이지(www.core-A.or.kr)에서 사용자 정보를 입력한 후 기술협력 협약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번에 공개하는 코어-A와 설계환경은 2006년부터 개발해 온 것으로 △KAIST 박인철 교수의 코어-A, 온칩버스 △전북대 이종열 교수의 OS, 컴파일러 △부산대 박주성 교수의 에뮬레이터, 디버거 △서울대 장래혁 교수의 공유 플랫폼으로 구성돼 있다.
또, 코어-A와 설계환경의 완성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하이버스에서 IP카메라를 개발하고 있으며, 사업기간이 종료되는 올 연말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4배 규모인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외국의 임베디드 프로세서 기술에 종속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일례로 외국의 특정기업이 임베디드 프로세서를 1990년대부터 2007년까지 100억 개 정도를 판매했으며, 최근 2년 동안 50억 개 이상이 팔릴 정도로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코어-A 개발을 위한 핵심반도체설계재산권 창출촉진사업은 외산에 종속되어 있는 임베디드 프로세서 등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지식재산권화 함으로써 국내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허청에서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개발한 코어-A와 설계환경의 소스코드 공개로 외산 임베디드 프로세서의 대체기술 확보와 더불어 국내기업의 반도체 설계기술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은 향후 △코어-A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응용시스템 개발 △기술확산을 위한 교육사업 △기업에 대한 기술 지원서비스 △팹리스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응용사례 개발 △코어-A 기반 응용시스템 경진대회 개최 등을 통해 국산 임베디드 프로세서 코어-A를 지속적으로 보급, 확산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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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A = 휴대폰이나 네비게이션 등과 같이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전자기기 내부에 장착돼 두뇌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비메모리 반도체의 핵심부품인 임베디드 프로세서의 명칭이다.
◆설계환경 = 코어-A가 동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OS(운영체제), 컴파일러(응용프로그램 개발도구), 디버거(오류 수정도구), DSP(신호처리 프로세서), FPU(부동소수점 처리기), 플랫폼(제품개발도구) 등을 포함한다.
◆온칩 버스(On Chip Bus) = 네트워크상의 노드들(Nodes)이 병렬식으로 연결된 하나의 통신회선을 버스(Bus)라고 하며 온칩
버스는 이 버스를 칩 상에 구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