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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컴퍼니> 방통융합 선도 "연구는 나의 힘"
<리딩컴퍼니> 방통융합 선도 "연구는 나의 힘"
  • 차종환 기자
  • 승인 2008.08.18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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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 대체 APS, 경제성 극대화
CATV 토털서비스 기업 출사표
▲ 박영희 대표

 월드멀티넷

우리 나라 케이블TV 산업의 선두주자를 자처하는 (주)월드멀티넷이 최근 자사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네트워크 전문 회사로의 본격적인 발돋움을 시작하고 있다.

이 업체는 그동안 케이블 망을 이루는 HFC(광동축혼합망)의 양날의 검과도 같았던 UPS(무정전전원장치)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장비인 APS(자동전원절체시스템)를 개발하며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UPS는 전원을 사용할 때 전압변동, 정전, 과도전압 등에 대비해 항상 안정된 전원을 공급해 주기 위한 장치다.

그러나 고가의 설치비용 및 대형 장비로서의 불편함 등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내포하고 있었다.

박영희 대표이사는 "한전의 UPS 소형화 요청으로 UPS를 통한 전원공급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돼 비상시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촉박해졌다"고 설명한다.

또한 "최근 업계의 트렌드로 인터넷, 전화, IPTV의 결합 서비스인 TPS, QPS 등의 도입을 위해 셀을 분할하면서 UPS를 추가 설치해야돼 과도한 투자비가 소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약 20년 동안 케이블 방송설비 업계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박 대표는 이러한 문제점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그는 "케이블 방송의 장애 요인은 크게 전원공급 장애, 외부 환경으로부터의 잡음, 부품의 노후화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면서 "이 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전원 문제를 해결한다면 장애요소의 절반 이상이 해결될 것이라는 믿음 아래 연구에 착수했다"고 APS의 개발동기를 밝힌다.

APS의 도입은 각 셀 별로 전원장치를 이중화 할 수 있어 전송망 장애를 대폭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비용절감의 측면에서 기존 UPS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경제성을 갖출 것이라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UPS장비는 국내 업체 대부분이 미국 알파테크놀로지 사의 고가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외화의 낭비가 심했다. 더불어 주기적인 배터리의 교체와 정기점검이 필요했는데 APS는 그럴 필요가 없어 유지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현재 GS강남방송에서 사용 중에 있으며 하나로텔레콤, HCN, 아름방송 등에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월드멀티넷은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 확장을 차근차근 진행해 나아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진행 중인 인터넷 사업 'PC클린' 서비스는 상용화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 대표는 사업 구상의 계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케이블방송과 함께 제공하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장애 복구 요청이 들어올 경우, 의외로 가입자 PC자체의 문제인 경우도 상당수 존재했다"면서 "케이블TV와 관련된 서비스라면 원인 발생지가 어디가 됐든 우리가 해결하자는 생각에 본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힌다.

PC클린 서비스는 자체 개발한 복구 소프트웨어를 가입자에게 제공, 문제의 원인을 찾아주고 전국 1200여 개 PC장애복구 업체의 체인망을 구성해 가입자의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해 준다. 이는 월정액 상품의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즉, 케이블TV 유지보수 사업이 PC영역까지 확대된 셈으로 인터넷 서비스 개선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고 박 대표는 설명한다.

인터넷 속도측정 시스템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서비스 제공자 측에서는 전송망의 속도 측정을 위해 사용자로부터 측정 결과를 받아보는 수밖에 없었다.

이에 박 대표는 아예 셀 종단에 자체적으로 속도 측정기를 넣어서 셀 별 인터넷 속도를 '능동적'으로 개선시키자는 생각이다.

이는 가입자의 인터넷 체감 속도를 크게 향상시킴과 더불어 케이블망에 원격 감시 기능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용화 시기는 올 하반기 내로 예상하고 있으며 조만간 인터넷전화(VoIP) 기능까지 더할 수 있도록 개발이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력의 원천을 '능동적인 자세'에서 찾는다.

그는 "'내 사업은 이것이다' 라고 경계선을 그어 놓으면 그 경계는 곧 '한계'가 된다. 불편한 것이 있으면 해결하면 되는 것이고, 결국 그것이 내 사업이자 월드멀티넷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사의 직원 모두 월드멀티넷의 주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모두가 주인인 능동적인 업무 수행으로 향후 케이블TV 산업 부문의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를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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