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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유위더스, 유무선 종합 통신업체 '출사표'
(주)디유위더스, 유무선 종합 통신업체 '출사표'
  • 차종환 기자
  • 승인 2008.08.25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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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감시시스템 등 호평
광모듈 개발…원천기술 확보
▲ 조부영 대표

퇴근시간을 훨씬 넘긴 늦은 밤. 사무실을 홀연히 밝히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사장실 문 틈새로 스며 나오는 불빛이다.

"여가 시간이랄 것이 있습니까. 사업이 제 일이자 놀이죠."

유무선 통신기기 및 초고주파시스템 연구개발의 선두주자를 자처하는 디유위더스(www.duwithus.com)의 조부영 대표가 너털웃음을 짓는다.

아니나다를까, 사장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책꽂이에는 일반 서적들이 아니라 그가 직접 손으로 써 내려간 연구 파일들이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다.

"회사 설립 이전부터 지금까지 제가 연구한 모든 것들이 담겨있습니다. 직원들이 연구 중에 참고자료로도 많이 사용하고 있죠."

그의 목소리에는 기술력에 관한 한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작년 디유위더스의 주요실적을 살펴보면 그 자신감이 결코 거짓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작년 2월 한국철도공사에 광케이블 감시시스템 10세트를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동년 7월까지 산림청에 자동전원복구장치 250세트를 공급했다.

하반기 역시 거대 중계기 업체에 무선 간섭제거 중계기 공급, 국가재난무선망용 테트라모뎀 개발, 전력선 감시 시스템 및 광케이블 감시 시스템의 한전 공급 등 쉴 새 없는 사업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올해 역시 추진되고 있는 사업에는 제동이 걸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올 연말까지 서울메트로에 구매조건부로 광전송장비의 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이와 더불어 미국에 공급 예정인 EoPDH의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oPDH는 기존 PDH 방식의 선로에 인터넷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로서 유선통신망의 틈새시장이라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상용화가 이뤄지면 연간 200억 원의 매출도 거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광송수신모듈 개발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차세대 광통신망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40기가용 광통신의 핵심부품인 40기가 광수신 모듈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다.

그는 글로벌 장비업체에서도 점차 40기가 라우터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시장활성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2.5기가, 10기가 광모듈도 개발해 시리즈 형태의 제품라인을 구축한다는 계산이다.

조 대표는 내년부터 무선에서의 고속통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무선통신 시스템은 초기 디유위더스의 주력사업 분야였지만 연구 개발 과정상 시간이 많이 들고 사용되는 부품이 고가여서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다"고 개발 보류의 이유를 설명한다.

그는 "이전 몸담았던 연구소 시절부터 담당 분야가 광통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무선통신은 부전공인 셈"이라면서 "하지만 앞으로의 디유위더스는 유선과 무선을 구분하지 않는 종합 통신기기 개발 제조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오랜 연구 개발 경력을 바탕으로 무엇보다 원천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그는 "올 봄, 미국에서 열린 전시회를 통해 중국 제품의 비약적인 성장을 눈으로 확인했다"면서 "경쟁사들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원천기술의 확보 밖에 없기 때문에 설계부터 시공까지 원천기술의 개발을 핵심 모토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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