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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길라잡이 > 가상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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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종환 기자
  • 승인 2008.11.10 09:55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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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프라 효율 제고-전력소비 억제
▲ 기존의 데이터센터의 서버에 적용하던 가상화 기술이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진은 호스트웨이IDC 내부.

컴퓨팅 자원 극대화…'그린IT' 구현
가파른 성장세…핵심기술 개발 시급


오늘날 정보통신업계는 인터넷의 발달과 시시각각 변하는 IT인프라의 활용에 있어서 물리적인 자원의 확장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히는 상황에까지 도달했다.

이러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으로 떠오른 것이 '가상화' 기술이다.

이는 최소한의 인프라로 최대한의 효율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전력소비를 억제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이산화탄소 발생이나 온난화 현상을 막아, 궁극적으로는 '그린IT'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의 데이터센터의 서버에 적용하던 가상화 기술은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프리젠테이션 가상화 등 기존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진화된 새로운 가상화 기술들을 선보이며 다양한 영역에서 좀 더 일반 사용자에게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가상화 기술에 대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 8월 발표한 '차세대 컴퓨팅을 위한 가상화 기술' 보고서를 바탕으로 알아본다.

□ 가상화 기술 분류 = 가상화 기술의 분류는 기술의 위치에 따라 하드웨어 가상화, 운영체제 가상화,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등 단계적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서는 가상화 소프트웨어 영역을 보다 세분화해 가상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가상 처리 소프트웨어, 가상 응용환경 지원 소프트웨어 등으로 분류된다.

이처럼 가상화는 하드웨어 차원에서 애플리케이션 관리 영역까지 거의 모든 영역에 적용이 가능하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03년에 서버 가상화는 새로운 개념의 기술이 아니며 서버의 효율적인 자원활용 요구에 따라 2007, 2008년 서버 마켓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이라고 예측했다.

2003년 이후 가상화 시장은 연 60%의 성장세를 보이며 기존 EMC의 VM웨어,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소프트웨어 기업과 인텔, AMD 등의 프로세서 공급업체, Xen과 같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등장으로 다양한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이뤄졌다.

□ 적용 전망 = 가상화 기술은 IT인프라가 필요한 여러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소프트웨어를 생성 및 유통하는 모든 인프라에 부분 기술로서 대응할 수 있다.

 o그린IT : 친환경·저전력 소비를 위한 서비스와 시스템의 보급으로 순간적으로 자원을 점유하고 해제해 컴퓨팅의 자원 이용률을 높이는 기술로 가상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가상화 기술은 전력 관리 정책을 기반으로 한 동적인 서버 통합이 가능해 전력 절감 방안에 기여하는 소프트웨어로 입증돼 있다.

 o소프트웨어 유통 : 소프트웨어는 유통 방식의 패러다임변화로 제품에서 서비스로 개념이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온라인으로 소프트웨어를 서비스 형태로 이용하는 개방형 소프트웨어 산업 생태계를 지향하는 SaaS산업이 소프트웨어 유통산업의 주류로 등장해 이를 전달, 실행하는 과정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가상화 기술이 필요하다.

 o클라우드컴퓨팅 : 구글 등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주도하는 업계 중심으로 방대한 컴퓨팅 기술이 부각되고 있다.

클라우드컴퓨팅은 개방형 표준, 오픈 소프트웨어, 차세대 컴퓨팅 기술 및 서비스를 적용하며 발전하고 있다.

 o임베디드 가상화 : 기존 가상화 기술은 서버분야 중심으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는 관점에서 주도됐지만 서버 이외의 컴퓨팅 기기의 발전에 의한 자원활용성, 이식성, 호환성, 안정성, 민첩성 등을 고려해 임베디드 분야에도 적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는 한 기기에서도 MP3, 동영상, 내비게이션, 디지털 카메라, 게임기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돼 각 서비스에 최적화된 가상 실행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향후 로봇, 디지털TV, 홈네트워크, 이동통신 등의 신성장 산업에도 가상화 기술이 핵심 엔진 기술로 기여할 전망이다.

□ VINE = ETRI는 IT성장동력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분산 이기종 서버환경을 위한 공개 소프트웨어기반 가상인프라구현 기술개발' 과제 'VINE'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VINE은 물리적인 컴퓨팅 자원들과 서비스 사이에 가상의 층이 구축돼 모든 자원이 가상화되고 서비스는 가상의 층을 통해 가상화 된 자원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이러한 가상 인프라 환경에서는 서비스와 컴퓨팅 자원을 필요에 따라 동적으로 할당해 서비스가 필요에 따라 할당함으로써, 서비스가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의 자원을 할당받아 사용하는 서비스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할 수 있다.

VINE시스템은 크게 두 가지 소프트웨어로 구성된다.

 o분산 이기종 자원관리 프레임워크 : 국제산업표준(DMTF)과 공개  소프트웨어에 기반을 두고 상호운용성을 지원하는 개방형 자원관리 환경을 제공한다.

 o다중 시스템 워크로드 관리 소프트웨어 : 모든 자원이 가상화 되고, 서비스는 가상의 층을 통해 가상화 된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의 자원을 할당받아 사용하는 가상 인프라 환경을 제공한다.

□ 시사점 = 가상화 기술은 시스템 자원을 활용해 대규모의 인프라스트럭처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더욱 역동적으로 전환시켜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 줄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국내의 경우 핵심기술의 부재와 기술 도입의 불안감으로 본격적인 도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직간접 인프라 자원으로서의 중요성과 잠재력을 감안하면 탄력적인 대응과 적극적인 요소 기술 개발로 효과적인 기술 구현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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