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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졸업생들에게
제언-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졸업생들에게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3.02.03 10:17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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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사고 바탕으로 역경 헤쳐나가야
변화 인지할 수 있는 전문기술인 돼주길

옛 성현들의 말씀중에서 한가지를 택하여 졸업생들에게 선사를 하라면 나는 서슴치 않고 명심보감 '성심편'의 다음 故事를 택하고 싶네 !
"不恨自家 汲繩短 只恨他家 苦井深" (불한자가 급승단 하고 지한타가 고정심 이로다)
즉, 자기 집 두레박 줄이 짧은 것은 탓하지 아니하고 남의 집 우물 깊은 것만 탓하는 도다.

풀이를 하면, '자기의 부족함은 알지 못하고 남만 탓한다'는 뜻으로서 나의 부족함의 깊이를 알고 채우고자 하는 노력과, 남을 탓하지 말고 더불어 사는 마음가짐을 갖추라는 이 말씀은 우리의 삶의 의미를 더한층 깨닫게 하며, 自我(ego)를 실현할 수 있는 人性의 가르침과 생활의 철학등 삶의 기본과 원칙의 진리가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사람. 올바른 기술'의 院訓아래 단체생활의 적응과 협동심의 배양, 그리고 주변 환경변화를 극복하며 교양ㆍ전공, 학점인정과목의 수강과 현장실무중심의 실험ㆍ실습과 국가기술자격 검정 응시 등 이어지는 학사일정에 맞추어 학업의 정진에 최선을 다한 졸업생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진정한 자기수양과 나 속에 존재했던 진실한 "또 하나의 나"를 찾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며 깨달음을 안 여러분 !

1, 2년여의 기간동안 심오한 이론과 담금질의 각고 끝에, 이제 기술적 지식과 기능을 겸비한 기술인으로서, 잠재적 우수성과 창조적인 재능을 발휘하며 21C 지식정보화 사회의 전개와 IT강국의 국가 통신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기 위한 힘찬 도약이 시작되었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어떠한 여건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하여는 질그릇을 빗듯 장인정신으로 단련된 마부위침(磨斧爲針)의 정신으로 자기계발에 더한층 전념하여야 할 것이며, 고난과 역경에 처할 때에는 인격도야를 위한 시련의 때라 생각하고, 삶의 자산으로 삼으며 인내와 실현 가능성을 전제로 한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헤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긍정(肯定)은 긍정을 낳는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남과 같아서는 남 이상이 될 수 없다"는 명언(名言)을 상기하고, 보다 넓은 세계의 이상을 추구하며, 변화의 흐름을 인지할 수 있는 정보화 마인드로 무장한 고도의 전문기술인이 되기 위하여 마음의 양식을 쌓는 독서의 생활화로 사고력(思考力)을 배양하며, 변화의 주체가 되도록 항상 새롭게 준비하는 생활에 익숙해 지도록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지난날들을 돌이켜 보면서 자신이 행한 선택과 용기가 지금의 나를 위한 더 좋은 길이 모색되어 왔다는 것과, 지금까지의 생애에 가장 열심히 공부하고 기술연마에 심혈을 기울였던 학창시절이었다는 자긍심을 갖고, 겸허한 마음으로 푸른 꿈을 수(繡)놓아 가기를 기대합니다.
기업이 바라는 직장인의 상(像)에서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이 사람과의 관계이니 여러분들은 인간관계 개선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일찍이 '맹자(孟子)'께서는 (天時不如地利 不如地利人和) '천시는 지리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만 못하느니라!' 하였습니다.
즉,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중요하지만 맹자께서는 人和를 가장 중요하다고 정의를 했습니다. 매사에 人和를 인간관계의 기본질서로 알고 생활을 영위하면 더할 나위 없다"는 말씀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지난해에는 대내ㆍ외적으로 많은 일들이 우리앞에 있었습니다. 우리 정보통신교육원이 정보통신기능대학으로 승격하여 금년 개교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 미래를 향하는 한마음으로 응집된 협회와 교육원 전 임ㆍ직원의 노력의 결실이며, IT인프라 구축의 전문 특성화 교육기관의 상아탑으로 웅비할 것입니다.

준비된 사람의 과정과 결과가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았습니다
지난해 작고하신 마라톤 영웅 손기정 선생께서는 재11회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간의 육체란 의지와 정신에 따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한다"라는 명언은 영원히 우리의 마음에 남을 것입니다.

6월 전세계를 놀라게 한 월드-컵 4강의 신화를 비롯하여 성숙된 응원문화와 시민의 선진 질서의식 등 강당의 대형 스크린앞에서 "오∼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응원을 하던 잊지못할 추억, "꿈★은 이루어 진다". 의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지난 학기말고사의 '職業生活' 시험에 "인간의 도(道)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출제하였더니 "일일신(日日新) 우일신(又日新)하고 삶을 배려하려는 마음을 가지려 하는것"과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등 유명한 '大學'에 나오는 구절의 답안도 있었고,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일생동안 자신을 살아가는 삶"
"윗사람에겐 예로서 다하고 아랫사람에게 사랑으로 대하는 것"
"자신의 자아실현(自我實現)을 쌓고 마음을 비우는 것"
"인간의 도(道)를 어떻게 말로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나중에 나이가 먹게 되면 알 것 같습니다"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큰 덕목중의 하나"
"인간은 참고 참아야 한다" "인간을 사랑하는 것"
"사람이 자연의 순리를 따르며 자신의 위치를 찾고 자신의 위치에 어울리는 행동을 하는 것" 등

하나하나 뜻 있는 답안들을 흐믓한 마음으로 채점을 하면서, 나는 인성교육 하나는 그래도 잘 되었구나 하며, 얼마나 훌륭한 사고력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답안들인지, 내가 감탄하여 답안을 전부 컴퓨터에 입력하여 거의 매일 열어보며 여러분들과 무언의 대화를 나누고 있답니다.

만남과 헤어짐의 회자정리(會者定離)철칙이 있다지만, 차마 떠나 보내며∼ 훗날 아름다운 추억어린 만남을 약속하며, 졸업생 여러분들에게 세계적인 英國의 詩人 "존 르캐리"가 미국 MIT공과대학 졸업식에 초청되어 낭송했던 名詩 한편을 띄어 보내리
그대들이여 !
이제 창공으로 솟구쳐 날아가리 !
바라건대 경쟁하는 것 만큼이나 협동심을 배우게나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면서, 공동의 목적과 가치를 세워야 하지
정보통신 교육원을 졸업하는 선남ㆍ선녀들이여
그대들은 정보화시대를 이끌어가는 세계속의 정보통신인 !

끝으로 국가기술자격증 취득과 전문학사 학위취득을 축하하며, 더욱 성실히 노력하여 맡은바 분야에서 전대지재(專對之材)의 자랑스러운 인물로 성장되리라 굳게 믿으며, 졸업생 여러분들의 앞날에 밝은 희망과 함께 神의 加護가 充滿 하기를 기원합니다.

<한국정보통신기능대학 정보전송학과 교수 손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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