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3차원을 기반으로 대상건물의 각종 정보를 통합·활용하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시스템을 공동주택 설계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에서 이 같은 3차원 설계기술을 공동주택 설계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공은 지난 8월 양주회천 공공임대주택 1501세대 A1블록의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진행 시 이 시스템을 적용했다. 주공은 3D S/W를 사용, 건축 및 구조, 기계, 전기, 인테리어 등의 단위세대 계획에 대한 3차원 설계에 착수했으며 연말까지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을 완료할 예정이다.
3차원설계(BIM)는 기존 2차원 설계방식에 비해 이해하기 쉬워 현장의 시공 담당자와 협력업체 기술자간 원활한 의사소통 및 협업능력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또한 설계오류 및 공종별 간섭사항 등 시공상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수정할 수 있어 설계변경 최소화에 따른 공사비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3차원 모델링의 구축·시뮬레이션을 통해 최근 분쟁이 자주 발생하는 일조, 조망 등에 대한 민원발생 예방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3차원설계(BIM)의 보급이 확대되면 설계 및 시공, 유지관리 등 각 단계별 설계이력을 포함한 모든 정보를 체계적으로 통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돼 단순한 설계정보가 아닌 건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게 된다.
주공 관계자는 "양주회천 시범지구 적용을 통해 발생된 문제점들을 보완해 3차원설계 적용을 확대하고 이에 필요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함으로써 기술적 토대를 안정적으로 다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