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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관호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원장 '국가간 정보격차 해소'
송관호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원장 '국가간 정보격차 해소'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3.01.18 12:39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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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임오년은 월드컵을 통해 '붉은 악마'가 지구촌을 들썩이게 했고 더불어 인터넷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IT 발전상이 세계를 놀라게 한 한해였다.

특히 지난 대통령선거를 통해 드러난 인터넷의 위력과 영향력은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수가 1,000만 명을 헤아려 가입비율에 있어 미국의 4배에 이르고 있다.

또한 인터넷이용자수는 2,600만 명을 넘어섰으며, KR 국가도메인 등록자수는 52만개로 21세기 지식정보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정보통신 산업과 관련기술의 발전 정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총점 63.42점을 기록해 세계 7위의 정보화 지수를 나타냈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활용은 짧은 기간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룩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발전으로 우리나라가 IT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데 비해 아·태 지역 저개발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인터넷 기반과 미미한 인터넷 활용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아프리카, 중동, 동유럽 및 남미지역도 비슷한 상황으로 국가간 디지털 디바이드는 점점 더 심각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이 IT 강국인 현재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고 대한민국의 인터넷 문화를 세계에 널리 펼쳐 새로운 유비쿼터스 시대에 리더국가로 자리잡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첫째는 현재까지 유지해 놓은 인터넷강국으로서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가면서, 양적 확산 일변도를 지양하고 질적 확산을 위해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정보보안 대책을 착실히 진행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고 기가비트에서 테라비트의 네트워크로 구현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콘텐츠의 다양한 개발과 그 이용의 폭을 대폭 늘려 에너지, 교통, 의료, 교육, 전자정부 등의 킬러 어플리케이션을 구현해야 한다.

둘째는 무선인터넷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한 무선 콘텐츠를 진흥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유선 분야에서의 인터넷은 상당히 앞서 있는데 반해 무선 콘텐츠는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무선 콘텐츠 사업자가 수익구조를 갖고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망 개방 문제, 빌링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이 제시돼야 한다. 현재는 이동통신사업자의 그늘에 가려 무선 콘텐츠 사업자들의 수익사업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셋째는 아·태 지역에서 인터넷 맏형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
국가간 디지털 디바이드를 개선하고, 후진국에게 인터넷 활용기술을 보급함으로써 향후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뿐 아니라 아·태 지역의 통신 트래픽을 대한민국으로 집중화하기 위한 아시아 IT허브 구축이 필수적이다.

현재 아·태 지역의 많은 국가들은 그들의 국가 도메인이나 인터넷 거버넌스 경험이 전무하고, 인터넷의 이용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들 국가들에게 인터넷 기반을 구축해 주고, 인터넷을 활용한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전수함으로써 인터넷의 글로벌화에 힘을 써야 한다.

대한민국이 다양한 콘텐츠의 중계 거래소로의 역할을 함으로써 통신 트래픽이 몰리고, 다양한 거래가 성사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전개된다면 대한민국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물론 인터넷
응용기술 등이 이들 인터넷 저개발 국가에 전파되고, 국내 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

차기정부의 10대 국정과제중의 하나인 동북아 경제의 중심국가 건설은 IT 분야의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사이버 시대의 주역으로 진정한 사이버리더국가가 될 때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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