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3GPP 조정위원회(PCG/OP)에서 ITU-R을 통한 4G 이동통신 표준화 추진에 대한 세부 절차와 방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TTA를 비롯한 일본(ARIB/TTC), 중국(CCSA), 미국(ATIS) 및 유럽(ETSI)이 기관 회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3GPP는 현재 비동기식 이동통신 표준(WCDMA)의 진화기술인 LTE-어드밴스드 표준 기술을 4G 이동통신 국제표준으로 추진 중인 협력 프로젝트로서 WCDMA, HSDPA 및 LTE(Long Term Evolution) 등의 표준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특히, 금번 회의 주요 결정사항으로는 주파수분할다중(FDD) 방식과 시간분할다중(TDD) 방식을 하나의 무선접속기술 집합군(SRIT) 내에서 각기 기술하고 이를 ITU-R로 제안하기로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WCDMA 서비스는 송수신 주파수 대역이 분리된 FDD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비해 3GPP가 4G 이동통신 기술로 제안하는 안은 송수신 주파수 대역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TDD까지 포함하고 있다.
TDD 방식은 와이브로, TDS-CDMA에서 채택하고 있는 방식으로 인터넷과 같이 비대칭 트래픽 통신을 구현하는데 FDD보다 적절한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 두 가지 모두를 하나의 집합군으로 ITU-R에 제안하기로 한 것은 참여 표준화기관 마다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는데 예를 들어 중국 CCSA는 자국의 TDS-CDMA 기술의 발전과 연계시켜 TDD 기술을 선호하고 일본 ARIB는 도코모와 같이 기존 3G 서비스의 강화를 목표로 하는 전략과 연계시켜 FDD 기술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결정으로 LTE-어드밴스드 FDD, TDD 기술은 각 3GPP 회원사가 3GPP에서 개발된 무선접속기술을 각 표준화기구 해당 국가의 고유절차에 따라 올해 6월과 10월에 ITU-R로 제안될 예정이다.
이번 3GPP PCG/OP 회의에는 TTA 진병문 본부장을 수석대표로,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참석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50여명의 이동통신 표준화 전문가가 열띤 논의를 펼쳤다.
차기 회의는 오는 10월 27일에서 28일까지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