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각급 행정기관의 민원실은 기능이 간편하게 전자화돼 보다 편리해진 통합민원발급기로 민원서류를 발급하게 된다.

행안부는 그동안 시군구 민원실에서 개별적으로 도입돼 사용돼 온 민원서류발급기의 성능을 개선해 기능을 대폭 간소화한 '통합민원발급기 표준규격'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통합민원발급기는 민원인이 민원창구 한곳에서 여러 형태의 민원서류를 발급 받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장비로서 그 편리성에 따라 시군구 민원실에서 다수가 사용돼 왔다.

하지만 민원서류 발급 시 압인, 천공 등 기계적 기능에 따른 빈번한 장애발생과 민원서류내용 스캔방식으로 인한 보안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었다.

행안부는 이번 표준규격 제정을 통해 발급기의 압인, 천공 등 기계적 기능을 전자적으로 대체하여 발급기의 안정성을 높이고 민원처리시스템과 발급기의 담당기능을 명확히 분리함으로써 보안성을 강화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존의 민원처리시스템과 통합민원발급기 간 표준인터페이스가 마련돼 발급기의 호환성 및 범용성이 확보됐다”면서 “사용 기관에서는 제조업체에 관계없이 저렴하고 우수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돼 이를 활용한 대국민 민원행정서비스의 질이 한 단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표준규격 제정 이전에 보급된 장비도 추가 비용부담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도 행정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표준화관련 제도개선 과제를 적극 발굴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길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