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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스너, 부품관리 효율화 총력
한국화스너, 부품관리 효율화 총력
  • 이민규 기자
  • 승인 2009.06.08 09:06
  • 호수 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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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적용…통신장비 등 조립비용 절감 도모

▲ 김덕한 한국화스너 사장(가운데)이 직원들과 함께 부품 조립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기계체결부품 전문업체인 한국화스너(주)(www.kfl.co.kr 대표 김덕한)가 기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분야인 기계체결부품이란 통신장비나 기계, 구조물 등의 제작에 필수요소인 볼트와 너트, 스크류 등을 의미한다. 회사 이름인 화스너(fastener)도 금속구나 클립, 단추 등 잠그거나 죄는 물건을 일컫는 말이다.

이 회사는 기계체결부품의 공급관리사업을 비롯해 선진신기술 품목의 국산화, 수입특수 품목의 공급·기술관리 등의 사업을 수행하며 동종업계 선두주자로서 건실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 회사의 태동은 지난 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의 언브라코(주) 한국지사로 출발한 이 회사는 96년 국내 법인인 한국화스너(주)로서 새 면모를 갖췄다.

이어 2001년부터 2006년까지는 기계체결 부품분야 선두업체인 스위스의 보싸드와의 합작투자로 한국보싸드(주)를 설립해 성장의 토대를 다졌다.

이 회사 김덕한 사장이 외국의 기계체결부품을 수입해 국내에 공급하는데 머물지 않고 관련기술의 체계적 관리 및 보급을 사업화하는데 눈을 뜬 것도 이 무렵이다.

2007년 이후 현재의 경영기반을 공고히 구축한 한국화스너는 기계체결 부품의 조립비용을 줄여 생산성을 높이는 ‘원가절감 프로젝트’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조립 공정을 단순화하고 인건비를 절반이상 줄이는 것.

아울러 한국화스너는 탭타이트(Taptite), 부막스(Bumax) 등 외국 선진기업의 기술관리 전문업체로 지정돼 국내 조립기술 선진화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산의 한산스크류(주)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12.9등급 플랜지형 소켓렌치볼트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주)진합, (주)서울금속 등 국내 굴지의 기계체결부품 제조사의 기술관리 업체로서 세계적 전조기능성 직결나사인 탭타이트류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기계·장비업체들의 조립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화스너가 기술적으로 특화시킨 것은 전통적인 암나사·수나사 방식을 지양하고 모재에 직접 체결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기술은 통신장비 및 휴대폰, 전기·전자장비, 가구류 등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선진국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이 회사가 기계체결부품 공급관리에 적용하고 있는 ‘VMI 방식’도 주목할 만하다.

VMI(Vendor Managed Inventory)란 납품대상 기업의 재고까지 파악해 필요한 물량을 알아서 공급해 주는 선진적 재고관리시스템이다. 한국화스너는 ‘VMI 방식’을 건설중장비 및 정밀기계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에 적용했으며 여타 주요 대기업과도 적용을 협의 중에 있다.

VMI 방식은 전자저울식 재고관리 시스템인 ‘DSL(Digital-Scale Logistics)’로 구체화된다.

DSL시스템은 기계체결부품의 무게를 전자저울로 달아 언제 어디서든 컴퓨터 화면으로 재고를 파악하고 신규물량을 발주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김덕한 사장은 DSL시스템의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04년 한국물류대상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일반적으로 기계장비 제조사들의 조립작업 비용이 약 3%에 이르고 있다”며 “이들 업체의 영업이익률이 매출액 대비 4~8%인 것에 비춰볼 때 적지 않은 비중”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이 같은 비용의 20~50%는 신기술 적용을 통한 조립작업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절감할 수 있다”며 “특히 통신장비업체들이 조립기술의 선진화를 통한 원가절감의 중요성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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