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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신발 허리건강을 위협 한다
여름신발 허리건강을 위협 한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9.06.12 18:57
  • 호수 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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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2∼4㎝로 낮은 것 선택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 나면 할 것 없이 가볍고 노출이 많은 신발을 선택하게 된다. 특히 여성들은 덥고 답답한 스타킹과 구두를 벗어던지고 맨발에 발등을 시원하게 해주는 샌들을 선호한다. 샌들은 통풍이 잘 되어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굽이 높은 샌들은 신체에 무리한 영향을 줘 몸에 이상이 오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높은 굽 척추에 악영향

높은 굽의 여름 샌들을 신으면 각선미가 돋보이고 아랫배도 조금 들어가게 돼 날씬해 보인다. 그러나 이런 신발을 자주 신는 것은 금물이다. 자주 신는 것은 몸의 중심이 앞쪽으로 이동하며 무릎은 원래보다 튀어나오고 허리는 뒤로 젖혀지게 되며 이런 자세가 반복되다 보면 척추가 뒤로 휘는 척추후만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신촌연세병원 척추센터 이호민 소장은 "10센 치 이상의 굽이 높은 여름 샌들을 신고 허리가 심하게 휜 상태에서는 1시간만 걸어 다녀도 척추 추간판(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한다“며 ”척추를 둘러싼 주위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해 허리가 저리거나 아플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너무 낮은 굽도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여름에 편리하게 많이 신는 조리샌들 역시 뒤꿈치를 고정하는 끈이 없어 걸을 때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고 걷다 보면 과도한 긴장이 척추까지 전달될 수 있다. 또한 조리샌들은 바닥에 쿠션감이 없어 발을 내딛었을 때 받는 충격이 그대로 발바닥과 허리에 전달될 수 있어 장시간 신는 것은 좋지 않다. 대체로 조리샌들을 비롯한 굽이 없는 낮은 신발은 걸을 때 체중의 3배, 뛸 때는 체중의 10배에 이르는 부담이 발목과 무릎에 전달되며 이는 척추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통증 지속 시 전문의 상담

불편한 신발 착용으로 인해 유발된 대부분의 허리 통증은 큰 수술을 요하지는 않는다. 일정 기간의 휴식,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허리통증의 정도가 심하거나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에는 전문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전신마취나 큰 절개 없이 간편하게 이루어지는 비수술적인 디스크 치료법이 많이 개발돼 있다.
경막 외 척추내시경 디스크수술이 그것. 이 치료법은 내시경으로 내부를 보면서 주사바늘을 통해 염증이 있는 척추 부위에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약물을 직접 투여해 통증을 없애는 치료법이다. 경막 외 척추내시경 디스크수술은 국소마취 하에 주사바늘로만 하기 때문에 전신마취나 입원 등이 필요하지 않아 바쁜 직장인에게도 효과적이며 피부절개가 없어 흉터를 걱정하는 여성에게도 적합하다.

이호민 소장은 "신발의 상태와 종류가 허리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발선택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슬리퍼나 조리샌들을 구입할 때는 무조건 굽이 낮은 것보다 쿠션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굽이 높은 샌들의 경우 밑창이 딱딱한 것보다 부드러운 것을 택하고 굽 높이도 2∼4㎝로 낮춰야 척추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도움말: 신촌연세병원 척추센터 이호민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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