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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시장 선두비결은 "이동통신사를 잡아라"
PDA시장 선두비결은 "이동통신사를 잡아라"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3.01.11 10:53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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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PDA 시장이 이동통신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에 PDA를 공급하는 싸이버뱅크, 제이텔, 삼성전자, 한국HP 등 이른바 PDA '4인방'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 판매된 25만여대의 PDA 중 22만대 이상을 판매,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후 PDA 유통 시장 중심축이 일반 대리점과 기업 시장에서 이동통신사 대리점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동통신사를 통한 판매는 전체 물량의 70~8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에 PDA를 공급하며 후발주자들을 멀리 따돌렸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를 붙들지 못한 중소 단말기 업체들은 올들어 대거 시장에서 퇴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현재 국내 시장에 유통되는 30여개에 이르는 PDA 브랜드 수는 앞으로 10개 수준으로 정리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올 국내 PDA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4인방' 사이의 시장쟁탈전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4인방'은 지난해 각각 5만6,000대에서 6만여대를 판매, 호각지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올해는 확고한 선두자리에 올라선다는 전략이다.

싸이버뱅크(대표 조영선)는 지난해 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8만대를 판매하고 매출액도 2배 이상 증가한 2,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올해중 cdma2000 1x EV-DO 모듈을 탑재한 PDA를 출시하는 한편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등 디지털기기를 탑재한 제품도 선보이기로 했다.

특히 SK텔레콤을 비롯해 KTF, LG텔레콤 등 주요 이동통신사업자에 모두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만큼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텔(대표 박영훈)은 올 상반기 선보일 모델에 30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를 기본 탑재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고해상도 LCD와 모토롤러 '드래곤볼 슈퍼VZ 66Mhz' CPU를 탑재하고, 1x EV-DO 통신모듈을 선택적으로 지원하는 PDA이다.
이 회사는 또한 PDA폰이 무선랜 서비스와 접목될 때 가장 활발하게 이용될 수 있는 부분이 인터넷전화라고 판단, 새롬기술과 제휴해 무선 다이얼패드 서비스가 가능한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다.

제이텔의 올 판매 목표는 8만5,000대이며 매출액은 630억원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올해 10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해 하반기 야심차게 선보인 '넥시오2' 판매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KT에 직원용 PDA를 납품, 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 여세를 몰아 이동통신사 대상의 시장에서도 높은 실적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지난해말 출시키로 했던 통신모듈 내장형 PDA를 올초에 선보이로 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통신모듈 내장형이 아닌 확장팩 방식으로는 시장 확대가 어렵다고 판단, 내장형 제품 출시를 서두르게 됐다.

특히 무선랜 모듈을 탑재한 PDA를 출시, 선두를 탈환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PDA의 통신모듈 탑재가 일반화되고 있고 이동통신사의 유통비중도 높아지고 있어 PDA가 통신장비로 인식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영세 PDA 업체의 퇴출이 가속화되고 '4인방'의 선두 쟁탈전도 더욱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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