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사 전시회가 통합되거나 합동개최 될 경우 정부차원의 지원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국내 전시회 경쟁력 약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유사 전시회들에 대한 업계의 자율조정을 유도하기 위해 유사 전시회 자율조정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2010년에 개최되는 전시회부터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원방안에 따르면 현재는 전시회 3건 이상이 통합 또는 합동 개최되어 전시면적이 5만㎡ 이상이 되는 경우에 1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지원요건을 대폭 완화해 2건 이상의 전시회가 2.5만㎡이상으로 통합 또는 합동개최 될 경우에 8000만원에서 최대 1억3000만원까지 차등해 지원한다.
또한 통합, 합동개최 되는 전시회는 정부차원의 해외광고와 로드쇼 등 해외홍보 지원 대상 전시회에 우선 선정해 지원키로 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국내 전시회는 지난해 409건이 개최되는 등 양적으로는 지속적으로 성장했지만 일부 전시회는 성공한 전시회를 모방해 개최함에 따라 해당품목 전시회가 모두 부실화되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409건을 살펴보면 건축 건설 환경 분야가 9개 전시장에서 39건, 의료 정밀 광학기기 분야가 8개 전시장에서 29건 개최되는 등 전국 대부분의 전시장에서 주요 품목별 유사전시회가 개최됐다. 현재까지 통합됐거나 합동개최 되고 있는 전시회는 부산국제조선해양전, 월드 IT쇼, 한국기계산업대전, 한국전자산업대전 등 4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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