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슨측은 "이번 워크아웃 졸업은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이동통신 시장에서 실추됐던 맥슨텔레콤의 대외적인 신뢰도를 회복하게 했다"며 "이를 계기로 단순 ODM 수출 방식에서 탈피하고 장기적인 수출 전략 방안으로 올해부터 공격적인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맥슨텔레콤은 지난 74년 설립해 GSM휴대폰, 무전기, 무선전화기 등 무선 통신기기를 생산해 왔다. 그러나 지난 90년대 중반이후 빠르게 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지 못하고 97년 외환위기로 신용도가 하락하면서 유동성 부족으로 지난 98년 12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그 해 11월부터 금융채권단 경영체제를 시작한 맥슨텔레콤은 당시 부채만도 자본금(137억원)의 약 25배인 3,500억원에 이르러 회사는 회생이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2000년 7월, 통신기기 업체 세원텔레콤이 인수하고 핵심품목으로 GSM 단말기를 선택하면서 중국지역 수출 확대에 힘썼다.
아울러 덴마크 R&D연구소에서 GSM휴대폰의 핵심 기술력을 강화해 활력을 되찾았고 지난해 상반기 투자유치에 성공해 관리종목 탈피의 기반을 구축했다.
또 2002년 1분기 550억원의 매출과 3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2,207억원, 13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완전한 경영정상화를 이룩했다.
맥슨텔레콤은 앞으로 중국 및 유럽시장에 GPRS 기능의 6만5,000컬러, 40화음을 지원하는 GSM 컬러폰을 수출, 수익구조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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