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매입의 목적은 텔슨전자가 보유한 CDMA기술과 벨웨이브가 보유한 GSM기술의 상호 협력을 통해서 양사의 기술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서라고 텔슨전자는 밝혔다.
특히 CDMA/GSM 공용단말기 및 차세대 기술인 3G, 4G에서의 공동개발을 통해 두 회사의 시너지를 증대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벨웨이브는 지난 99년에 창립해 2000년 씨티코프캐피탈코리아로부터 2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하고 2001년 TI(텍사스 인스트르먼트)사로부터 400만달러 외자 유치를 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주요 사업영역은 GSM, CDMA, 무선모뎀의 개발 및 판매이며 특히 GSM제품 개발의 경우 이미 중국의 Panda, Amoisonic 등 주요 수요처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벨웨이브는 2000년 매출 79억원, 2001년 매출 260억원에서, 2002년 2,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는 등 2년여 만에 매출면에서 30배가 넘는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업체이다.
벨웨이브는 이러한 괄목할만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2004년 상반기에 코스닥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텔슨전자는 주당 1만3,500원에 구주를 매입하기로 했으며 벨웨이브의 예상 주당순이익(2002년 4,280원/주, 2003년 1만3,630원/주) 고려시 큰 폭의 지분법 평가익은 물론, 대규모 유가증권 투자 평가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즉, 벨웨이브가 코스닥에 상장될 경우, 적정주가를 아주 보수적으로 산정해 per10을 적용한다 하더라도, 2002년 실적기준으로는 4만2,800원, 2003년 예상 실적기준으로는 13만500원의 주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텔슨전자는 이번 벨웨이브 지분 매입으로 200억~600억원의 대규모 유가증권 투자 평가익도 함께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텔슨전자는 이번에 10.54%의 지분 매입에 따라 김동연 부회장의 지분을 포함할 경우 22.74%로 양기곤 사장의 23.00%에 이어 2대 주주로 부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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